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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제로톱 실험→64분 뛰고 OUT…PSG, 스타드 렌 상대 5-0 대승! 선두 1점 차 추격 + 분위기 반전 성공

기사입력 2025.12.07 09:30 / 기사수정 2025.12.07 09:3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의 대승을 도왔다.

PSG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앙 15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최근 흔들렸던 경기력에 확실한 반등을 이뤄냈다.

이날 승리로 PSG는 15경기에서 10승 3무 2패와 함께, 승점 33을 기록, 리그 선두 랑스를 1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렌은 15경기 6승 6무 3패로, 승점 24를 기록, 6위에 머물렀다.

이날 홈팀 PSG는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키고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비티냐, 주앙 네베스, 세니 마율루가 포진했다. 최전방 스리톱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구성했다.

특히 이강인을 제로톱으로 전진 배치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실험적 선택은 공격 라인 전체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만들었다. 강인이 중앙에서 움직이면서 좌우로 확장하는 패턴이 초반부터 반복됐다.

원정팀 렌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골문은 브라이스 삼바가 지켰으며 릴리앙 브라시어, 제레미 자케, 압델하미드 아이트 부들랄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무사 알 마리, 프세미슬라프 프란코프스비, 발렌틴 론지에, 마흐디 카마라, 드자위 시세가 배치됐으며, 최전방 투톱에는 에스테반 레폴과 브릴 엠볼로이 짝을 이뤘다.



전반 초반 PSG는 점유율을 높이면서도 확실한 마무리를 만들지는 못했다. 비티냐와 바르콜라의 슈팅 시도가 이어졌지만 상대 수비의 견제와 블록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렌이 먼저 슈팅을 시도하며 움직였다. 1분 만에 PSG 미드필드에서 주앙 네베스가 볼을 빼앗긴 틈을 프랑코프스키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지나갔다.

PSG는 전반 5분 비티냐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중반까지 경기는 어느 한쪽도 확실한 찬스를 잡지 못한 채 탐색전이 이어졌다. 전반 22분이 돼서야 PSG가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이강인이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지만, 세니 마율루가 이를 다리에 닿지 못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렌이 전반 28분 코너킥 이후 두 차례 매우 위험한 장면을 만들며 PSG를 흔들었다. 론지에의 중거리 슈팅은 먼저 바르콜라에 맞고 흐른 뒤, 르폴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PSG 골키퍼 사포노프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손끝으로 쳐냈고 공은 골대를 맞고 나가며 PSG가 실점을 피했다.

그러나 위기를 넘긴 PSG가 곧바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불과 몇 초 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가 반응하기 힘든 각도로 빨려들어가며 첫 골을 만들었고, PSG가 리드를 잡았다.



렌은 실점 후에도 세트피스 등을 통해 반격을 노렸다. 전반 33분에는 다시 론지에가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사포노프가 또 한 번 선방하며 흐름을 PSG 쪽으로 가져오지 못하도록 했다.

PSG는 전반 39분 네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마율루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전반 종료 직전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전반 종료 직전 이강인이 두 차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은 PSG가 킥오프를 가져갔고, 렌은 시세를 빼고 쿠엔틴 메를랑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이미 PSG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후반 5분 마율루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삼바가 가까스로 손끝으로 건드려 공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후 PSG는 후반 중반 다시 추가득점을 시도했다. 후반 16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하려 했고 발목을 다치는 상황이 있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이강인이 우스망 뎀벨레와 교체되며 전방 구성에 변화가 생겼지만, 팀의 공세는 계속 유지됐다.

후반 22분에는 삼바 골키퍼가 왼쪽에서 동료에게 연결하려 한 패스를 바르콜라가 예측으로 차단했고, 이어 마율루를 거쳐 다시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연결돼 오른발 마무리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PSG가 3-0으로 크게 점수 차이를 벌리는 순간이었다.

렌에게는 또 다른 악재가 이어졌다. 후반 29분 자케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며 렌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 이후 경기 흐름은 사실상 PSG의 일방적 공세가 될 수밖에 없었다.

PSG는 후반 35분부터 교체를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고, 이 과정에서 교체출전한 이브라힘 음바예가 후반 43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네 번째 골을 장식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에는 곤살루 하무스가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의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지난 AS모나코전 패배의 쓴맛을 잊는 데 성공한 PSG다. 

한편, 이날 제로톱으로 출전한 이강인은 약 64분 출전하면서, 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87%(20/23), 파이널서드 지역 패스 4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20%(1/5) 등을 기록,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6.8을 부여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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