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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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꺾은 '신의 한 수', 78수 아닌 68수" 깜짝 고백 (조동아리)

기사입력 2025.12.01 12:30

알파고와의 승부를 회상하는 이세돌
알파고와의 승부를 회상하는 이세돌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맞대결 당시 '신의 한 수'로 불린 78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0일 '조동아리' 유튜브 채널에는 '이세돌이 구글한테 못 받은 돈 100만 달러의 행방ㅣ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잃은 것과 얻은 것'이라는 제목의 '조동아리' 68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이세돌이 출연했다.

'조동아리' 유튜브 캡처
'조동아리' 유튜브 캡처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당시 3번째 대국까지 내리 패배하다가 4번째 대국에서 승리하게 된 후 이세돌은 "한 판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받긴 처음", "이 1승은 전에도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값어치 있는 것"이라는 어록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신의 한 수'로 불린 78수가 승리의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세돌은 "사실 그 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수는 두어가는 수순이었다"고 밝혔다.

'조동아리' 유튜브 캡처
'조동아리' 유튜브 캡처


그는 "정해진 수순을 도왔다 이런 정도였고, 그 전에 68번째 수인데, 그게 이제 승부수이기도 하고 '거기서 어떻게 두어 가느냐'는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68번째 수를 두는 이상, 그 다음의 수는 사실 제가 이미 생각을 해놓고 두어가는 거기 때문에 큰 의미를 지니진 않았다. 거기서 버그가 일어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조동아리' 유튜브 캡처
'조동아리' 유튜브 캡처


지석진이 '알파고가 정신을 잃은 거네 거의"라고 반응하자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어떤 문제가 있었냐면 타이머가 정해져 있었다. 쉬운 곳이든 어려운 곳이든 50초 후에 둬야 했다"며 "엄청나게 어렵고 예상 못한 그렇게 어려운 장면이 와도 얘는 50초 안에 둬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세돌은 "저도 1, 2, 3국을 두면서 알파고가 50초에 둔다는 걸 알지 않나. 그런데 정상적으로는 제가 이기기가 힘들다. 전략적으로 봤을 때 이미 저보다는 위에 있겠구나 생각해서 3국부터 작전을 짰다"고 털어놨다.

사진= '조동아리'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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