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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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일단 후회 없이 경기할 것" 수원FC 김은중 감독, 광주전 앞두고 마지막 각오…승강 PO 탈출 희망 끝까지 잡는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30 13:47 / 기사수정 2025.11.30 13:47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준석 기자)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를 앞두고 잔류 경쟁에 대한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자력으로 잔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메시지로 선수단을 다독이며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았다.

수원FC는 3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승점 42점으로 10위에 자리한 수원은 9위 울산HD(승점 44)를 추격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승점 3점을 따내더라도 울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지 않을 수 있지만, 수원은 실낱같은 가능성을 끝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원은 10월부터 이어져 온 무승행진을 지난 FC안양전에서 끊어냈다.


김 감독은 이 흐름을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우리가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래서 더욱 우리가 꼭 승리한 뒤 남은 건 하늘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선수들에게는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계속 이야기했다. 우리가 이겨놓고 플레이오프를 가게 되든, 이기지 못해 가게 되든 결과는 같다.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쏟아내는 것"이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승리의 열쇠로 공격진의 집중력을 꼽았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싸박뿐 아니라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윌리안에게도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윌리안은 많이 좋아졌고, 안양전에서도 70분 이상 뛰었다. 오늘은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선발 구성과 관련해서는 안정감을 우선했다. 김 감독은 "광주는 조직력이 아주 좋은 팀이라 우리 선수들도 조급해질 수 있다. 그래서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도 컨디션 좋은 선수들 위주로 나섰다. 안양전과 비슷한 구성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의 전력을 꾸렸다"고 밝혔다.

심리적 압박에 대해 그는 최소한의 언급만 했다며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는 자력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압박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경기를 수월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의 태도를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이번 시즌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우리가 우리 길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갈 발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잔류 가능성이 낮더라도, 수원FC는 홈팬들 앞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힘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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