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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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면 승강PO' 김정수 감독 "승점 1점만 따는 게 제일 어려워, 내려앉기보다 압박하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1.30 13:31 / 기사수정 2025.11.30 13:31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이 K리그1 잔류를 위해 내려서는 축구 대신 압박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30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울산은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을, 제주는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 전력으로 임한다.

제주는 4-4-2 전형을 꺼냈다. 김동준 골키퍼를 비롯해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수비를 맡는다. 김준하, 이탈로, 이창민, 유인수가 중원에 포진하며 유리 조나탄, 남태희가 공격을 이끈다.

이번 경기서 제주는 울산에 져서는 안 된다. 울산에 승점 1이라도 얻는다면 2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다.



현재 제주는 9승9무19패, 승점 36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최하위 대구에 3점 앞서 있지만, 대구가 안양을 잡고 제주가 울산에 패한다면 역시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진다.

제주는 39골, 대구는 45골로 다득점에서는 대구가 6골 더 앞선다.

다만 울산도 이번 경기를 이겨야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는 만큼, 제주전서 총력을 예고한 상태다. 단 1점이 필요한 제주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정수 대행은 "선수들한테 특별한 얘기보다 준비해왔던 걸 얘기했다. 승점 1점 따는 게 제일 어려운 거 같다. 지키려고 하면 상대가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부담이다. 내려 앉는 거 보다 원하는 지점에서 취약한 타깃을 잡고, 압박을 통해 나가야 된다. 역습이나 수비 형태를 그런 식으로 하려고 준비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수비 실수가 계속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3경기 째 실수로 승점을 잃어버렸는데 자꾸 얘기하면 선수들도 부담을 느낀다. 충분히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테랑들의 역할에 대해 김 대행은 "고참들은 잘 해주고 있다.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별히 얘기하지 않아도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했다.

같은 시간 치러지는 대구 경기에 대해서는 "하프타임에도 선수들에게 말할 계획은 없다.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며 다른 경기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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