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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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PO 좌절' 이랜드 김도균 "결정력 성남에 비해 부족…2025시즌 절반 이상의 성공"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1.28 00:00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아쉽게 승격 도전을 조기에 마친 서울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2025시즌을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표현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2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 원정팀 공격수 후이즈에게 극장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던 정규 시즌 4위 이랜드는 5위 성남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승격 도전을 조기에 마무리해야 했다. 

두 시즌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김 감독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한 성남 선수단과 팀에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저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준비한 대로 했는데 득점하는 부분이 나았으면 했는데 그렇지 않아 아쉽다. 성남에 비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로 나타났다.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 마지막 경기가 되어버렸는데 찾아주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내년을 더 잘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고 1년간 고생한 선수단, 스태프, 구단 모든 분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찬스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 역시 성남의 대응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후반에 전반 0-0이면 후반에 우리가 득점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긴 했는데 변경준을 비롯한 교체 선수들이 뚫어내기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다. 체력적으로 오인표, 김주환이 계속 잘 해줬는데 마지막에 조심해야 할 부분을 통해서 결국 실점하게 됐다. 그런 부분이 아쉬운 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 간을 돌아본 김 감독은 "지도자를 하면서 많은 공부가 된 한 해라고 생각한다. 1로빈(1~13라운드) 때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고 2로빈(14~26라운드) 때 완전히 팀 자체가 무너졌고 3로빈(27~39라운드) 때 가까스로 회복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 과정 자체가 선수들은 물론 나에게 큰 공부가 된 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랜드라는 팀이 지난해에도 말씀드렸지만 계속 승격에 도전하고 플레이오프에 들면서 승격을 노리는 팀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지난 시즌 마치고 했다. 올해도 많이 아쉽긴 하다. 물론 내 자신이 많이 부족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의 성공은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년을 잘 되돌아보고 준비해서 내년에는 기필코 승격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동계 훈련부터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보완점에 대해선 "주전과 백업 멤버의 차이가 인천, 수원과 두드러졌다. 물론 부천과는 다르다. 백업 차이에서 우리가 많은 차이를 느꼈다. 그 부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또 부상 선수가 나왔을 때 이를 어떻게 메울지를 2로빈에 부진할 때 굉장히 많이 나타났던 부분이다. 더 신경 쓰고 관리해야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 때 팀으로 만들어가는 축구에 대한 다짐에 대해선 "2로빈에 여러 상황이 있어 이루어지지 않아 많이 아쉽다. 팀을 운영하면서 분위기와 성적이 급격히 떨어질 때 그걸 회복하는 게 중요하고 힘든 부분이다. 2로빈 때 1승밖에 못 했다. 결과적으로 3로빈에 회복하고 반등한 것은 이랜드 선수들과 팀에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내년 시즌 더 잘 살리고 보완하면 내년에 정말 승격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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