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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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폭로! '유튜버랑 복싱 하면 퇴출'…UFC 대표 화이트, 제이크 폴 향한 증오 공개→블랙리스트 의혹까지 제기

기사입력 2025.11.26 06: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을 향한 반감을 대놓고 드러냈다.

화이트가 폴과 계약한 선수들을 사실상 UFC에서 배제하도록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화이트 대표는 다가오는 2025년 12월 19일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인 폴과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의 대결에 대해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결국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폴이 KO 패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내포한 발언을 전했다.



이번 발언으로 폴에 대한 악감정을 대놓고 드러낸 화이트 대표가 해당 감정을 UFC 선수들에게도 적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 'MMA마니아'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 UFC 전략책임자이자 재무책임자이자 현 MVP(제이크 폴 자체 프로모션 회사) 공동 설립자인 나키사 비다리안은 최근 MMA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와의 인터뷰에서 "화이트가 폴에 대해 가지는 증오가 너무 깊어서, MVP와 계약하거나 폴과 맞붙는 선수들은 사실상 UFC에서 배제된다"고 주장했다.


비다리안은 "폴이 KO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발언은 분명히 싫어한다는 뜻이지만, 이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시간과 함께 형성된 관계의 결과"라며 "화이트는 폴이 하는 모든 일을 주시하고 있으며, 인정하든 아니든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선수들은 UFC로부터 제이크 폴과 계약하면 '더 이상 이 곳에 올 수 없다'는 지침을 받는다.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선수들이 경기 전 사용할 수 있는 UFC의 최첨단 센터)를 사용할 수 없고, 향후 경기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이는 MVP 측의 성과에 대한 UFC 측의 불만이 매우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다리안은 화이트가 폴-조슈아 경기를 '나쁘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나쁘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세계적 헤비급 선수들이 아니어서인지, 위험해서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안전성 측면에서 보면, 최근 화이트가 좋아하는 서로 방어 없이 때리는 슬랩 콘테스트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러한 블랙리스트 주장이 사실이라면, 앤더슨 실바, 네이트 디아즈, 마이크 페리, 타이론 우들리, 홀리 홈 등 폴과 대결하거나 MVP 이벤트에 참가한 선수들은 향후 UFC 출전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논란은 UFC와 외부 복싱 단체 간의 경쟁과 이해관계 충돌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사진=SNS / 넷플릭스 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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