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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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한 걸로 법정 간다?…"왜 따라 해?" 워너 브라더스, 저작권·상표권 침해로 소송 제기

기사입력 2025.11.22 07: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튀르키예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의 케렘 악튀르코을루가 '해리포터'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골 세리머니 때문에 미국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로부터 법적 조치를 당했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인 'Sabah'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는 최근 악튀르코을루를 상대로 이스탄불 지식재산권 민사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악튀르코을루는 팬들 사이에서 '해리 포터'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골을 넣을 때 마법사가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동작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그러나 워너 브라더스는 그가 경기 중 이러한 세리머니를 통해 해리 포터 세계관의 시각적·청각적 요소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너 브라더스는 악튀르코을루가 SNS 콘텐츠에서 영화의 배경음악인 '헤드위그 테마'를 사용하고, 해리 포터를 연상시키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호그와트 문장, 영화 속 의상과 장면을 재현한 영상까지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사용이 허가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저작권과 상표권을 동시에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워너 브라더스는 해당 행위가 튀르키예 저작권법상 저작권자의 경제적·인격적 권리를 침해할 뿐 아니라, 상법상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악튀르코을루는 이번 시즌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페네르바체의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현재까지 이번 소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튀르키예 투데이 / 악튀르코을루 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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