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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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자네테, 부친상으로 이탈리아행…고희진 감독 "마음 추스르고 돌아오길"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11.16 15:58 / 기사수정 2025.11.16 15:58

18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자네테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자네테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정관장 외국인 선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정관장은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동안 3승4패(승점 7점)를 기록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지만,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2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0-3으로 졌다.

갈 길 바쁜 정관장은 자네테 없이 흥국생명전을 치러야 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고희진 감독은 "자네테 선수가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해서 이탈리아로 간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16일)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정관장 자네테가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정관장 자네테가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96년생 아포짓 스파이커 자네테는 올해 처음으로 V-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3일 GS칼텍스전에서 30점 활약을 펼쳤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12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17점을 올렸다. 득점(5위), 공격(6위), 시간차(1위), 후위공격(4위)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13일 새벽 부친상 소식을 접하면서 급하게 이탈리아로 떠났다. 정관장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16일 경기에서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고 감독은 "자네테 선수에게 잘 데려오라고 얘기해줬다.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 공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네테 선수가 조금이라도 힘을 내려면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자네테 선수가 돌아왔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우리가 잘하면) 자네테 선수가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조금은 자네테 선수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해보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이날 이선우를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고희진 감독은 "일단 이선우 선수가 선발로 나가고, 경기의 상황을 보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18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이선우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이선우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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