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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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초반? 믿을 수 없어", "3번째 주종목이라는데"…中 13세 천재 수영 선수의 아시아신기록, 세계 수영계 발칵 뒤집혔다

기사입력 2025.11.14 00:04 / 기사수정 2025.11.14 00:0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중국 수영계에 '역대급 신예'가 등장한 가운데 세계 수영계도 일단 그의 기량 발전을 반기고 있다.

13세 소녀 위쯔디가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11일 중국 선전 유나버시아드 수영장에서 열린 중국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13년 묵은 아시아기록까지 깨트렸다.

위쯔디의 이날 결승 기록은 2분7초41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같은 나라 대선배 예스원이 세운 2분7초57의 아시아 기록을 0.16초 차로 경신했다.

위쯔디는 불과 26일 전 13세가 됐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예스원이 위쯔디 태어나기 전 2개월 반 전 세운 기록을 넘어섰다.

수영 매체 '월드아쿠아틱스'에 따르면 위쯔디는 초반 50m 접영 구간에서 1초 차로 선두였던 위이팅을 가볍게 따라잡은 뒤 배영, 평영에서 속도를 냈다. 마지막 자유형 구간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이 종목에서 2003년과 2004년 세계선수권 연속 동메달을 따냈던 20살 위이팅(2분8초30)을 여유 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나이로 이제 중학교 1학년생인 위쯔디가 낸 역대급 기록에 세계 수영계의 관심도 이어졌다. 위쯔디는 단숨에 이 종목 역대 아홉 번째 빠른 기록 보유자가 됐다.

최대 규모 수영 잡지 '스윔스왬'은 "위쯔디의 기록은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여자 개인혼영 200m 퍼포먼스 중 하나"라며 그녀를 '13세 천재', '중국 수영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소개했다.

또한 "위쯔디가 개인혼영 200m에서 보여준 기술과 스피드는 10대 초반이라고 믿기 어려운,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CGTN'은 "위쯔디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녀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여정에서 기대할 만한 수준임을 입증했다"했으며, '스위밍월드'는 "위쯔디는 이미 세계기록 순위 9위에 올랐다. 개인혼영과 접영, 배영 등 다방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기록은 단순히 금메달 획득과 기록 경신을 넘어, 중국 수영계의 세대 교체와 10대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실 위쯔디에게 개인혼영 200m는 세 번째 주력 종목이다. 위쯔디는 접영 200m, 개인혼영 400m에서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밍월드'는 "위쯔디가 앞으로 개인혼영 400m에서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할 경우, 세계 수영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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