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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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2기 경수 "♥옥순, 아이 있지만 새 신부…아무리 싸워도 결국 둘 뿐" [전문]

기사입력 2025.11.13 17:04 / 기사수정 2025.11.13 17:04

22기 경수, 옥순
22기 경수, 옥순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나는 솔로' 22기 경수(이하 가명)가 아내가 된 옥순을 향한 편지를 공개했다.

22기 경수는 13일 자신의 계정에 "지난 일요일, 저희가 결혼을 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한 번 자랑해보고 싶었다"며 장문과 함께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웨딩 화보를 올렸다.

두 사람은 재혼이지만, 경수는 "제 아내는 새신부"라며 "아이가 있지만 결혼식이나 축복받는 출산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이 "행복하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축하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수는 결혼식에서 하객들 앞에서 낭독했던 옥순을 향한 편지글을 남겼다. 편지를 통해 그는 옥순에게 "앞으로 우리와 아이들의 인생에서 항상 웃을음 담당하는 남편이 되어줄게"라며 "자기가 쉴 수 있도록 주말에 한 번씩 애들이랑 셋이 놀다 올게"라고 약속했다.

또 그는 "아무리 싸워도 결국은 우리 둘밖에 없다는 거 애들은 크면 우리처럼 부모 떠날거니까 우리 둘이 제일 재미있게 놀자"라며 "오랫동안 각자 힘든 시간을 견디고, 돌고 돌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건 정말 운명이란 게 있는 거 같아. 이런 인연을 잊지 않도록, 하루하루가 당연하지 않다는 걸 서로에게 꼭 기억시키며 살자"는 다짐을 남겼다.

한편, 경수와 옥순은 SBS Plus·ENA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에서 만나 연인이 됐으며, 지난 5월 혼인신고를 했다. 이어 지난 9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들의 결혼식에서는 경수의 딸과 옥순의 아들이 화동으로 나섰다.



이하 22기 경수 글 전문

지난 일요일, 저희가 결혼을 했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한 번 자랑해보고 싶었어요.

제 아내 영비는 새신부예요. 아이가 있지만, 남들이 다 하는 결혼식이나 축복받는 출산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저는 결혼이 제 아내가 행복하게,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축하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나도 한 번 겟츠비처럼 해보고 싶다!" 장난처럼 말하곤 했는데요. 와이프의 배려로 벨벳 자켓까지 입고, 친한 분들과 신나게 즐기고 싶어 DJ까지 불렀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제가 부탁드린 2000년대 힙합을 완벽하게 틀어주셨답니다! (하지만… 날이 너무 추워서 빅뱅까지는 못 들었다는…)

말이 길었네요! 결혼식에 아내에게 그리고 하객분들에게 들려드린 편지글을 남겨봅니다.

이제 제 앞에 있는 아름다운 제 아내에게 편지를 읽어주겠습니다.
아마 이게 첫 편지인거 같네요.

작년 5월 통영에서 뭔가 서툴고 조금은 그늘진 하지만 너무 아름다운 옥순이라는 자길 처음 만났어, 내가 처음 소개할때 모두 여기서 좋은 인연 만들어서 성대한 결혼식을 하길 바란다고 했는데,  그게 우리가 되었네? 

만나고 얼마 안되서 자기 집에 놀러 갔을때 다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날 마중나온 자길보고 너무 좋으면서 한편으로는 저렇게 꾸밀시간이 없나?? 라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점점 가까워지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느꼈지…편하게 밥먹을 시간이라도 있으면 다행이겠구나….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그런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

선우를 키우면서 혼자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앞으로 남은 우리와 아이들의 인생에서 항상 웃을음 담당하는 남편이 되어줄게!! 그리고 일년에 한번씩은 꼭 감사편지를 쓰는 남편이 될게! 

매일 안마해줄게, 술 마시고 일찍들어올게, 늘 먼저 사과할게..같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이 많은 분들 앞에서 하지 않을게! 

다만 이건 꼭 약속할게, 자기가 쉴 수 있도록 주말에 한번씩 애들이랑 셋이 놀다올게,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는 못먹어주지만 닭갈비는 늘 같이 먹어줄게! 아침에 양치하기 전에도 늘 뽀뽀해줄게!

아무리 싸워도 결국은 우리 둘밖에 없다는 거 애들은 크면 우리처럼 부모 떠날거니까 우리 둘이 제일 재미있게 놀자.

오랫동안 각자 힘든 시간을 견디고, 돌고 돌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건 정말 운명이란게 있는 거 같아. 이런 인연을 잊지 않도록, 하루하루가 당연하지 않다는 걸 서로에게 꼭 기억시키며 살자.

사랑해, 영원한 너의 편, 나이스가이 남편올림

사진=22기 경수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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