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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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효과? MLB가 1980억 지른다!…곽빈과 붙었던 日 특급 우완 몸값 폭등

기사입력 2025.11.13 15:27 / 기사수정 2025.11.13 15:27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의 에이스 이마이 타츠야. 사진 연합뉴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의 에이스 이마이 타츠야.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의 투수 이마이 다쓰야가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2일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이마이에게는 최종적으로 10개팀 정도가 영입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 3500만 달러(약 1980억원)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세이부 구단은 앞서 지난 10일 이마이의 포스팅 허용을 공식 발표했다. 1998년생인 이마이는 현재 NPB 최고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마이는 신장 180cm로 체격은 크지 않지만, 평균구속 152km/h, 최고구속 160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부드러운 투구폼을 바탕으로 슬라이도, 써클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등 여러 구종을 구사한다.

이마이는 2021시즌부터 세이부 주축 투수로 성장했다. 25경기 158⅓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19경기 133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2.30, 224시즌 25경기 173⅓이닝 10승8패 평균자책점 2.34로 성장을 이어갔다.

이마이는 2025시즌 더 무서운 투수가 됐다. 24경기 163⅔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1.92로 펄펄 날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89에 불과할 정도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의 에이스 이마이 타츠야. 사진 연합뉴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의 에이스 이마이 타츠야. 사진 연합뉴스


이마이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지난 2023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한국과의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투구 내용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당시 한국 대표팀 4번타자였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에 2타점 2루타를 맞기도 했다.

한국은 2023 APBC 결승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곽빈(두산 베어스)이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일본과 대등한 게임을 펼쳤다. 3-4 석패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마이는 작년과 올해 빼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로 눈을 돌렸다. 현재 기량과 미국 내 관심 등을 고려하면 거액의 다년 계약 체결이 유력하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일본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타자들의 경우 NPB 시절 보여준 기량을 빅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한 경우가 많지만, 투수는 성공 사례가 더 많다.

2025시즌 월드시리즈 MVP를 거머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5시즌 월드시리즈 MVP를 거머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대표적으로 올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야마모토는 2023시즌 종료 후 오릭스 버팔로스를 떠나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772억원)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을 받고 화려하게 빅리그에 입성했다.

야마모토는 2024시즌 18경기 90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25시즌에는 30경기 173⅔이닝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로 빅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입지를 다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 9이닝 1실점 완투승, 6차전 6이닝 1실점 승으로 펄펄 날았다. 7차전에서도 구원등판 2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마이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데는 야마모토의 영향도 커보인다. NPB에서 꾸준히 S급으로 기량을 뽐냈던 선발투수들은 빅리그에서도 몸값을 해낸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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