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2:03
스포츠

롯데, 2년 연속 우승 도전…현도훈 호투+조세진 결승타→호주 꺾고 가을리그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25.10.31 15:26 / 기사수정 2025.10.31 15:26

롯데 자이언츠가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 준결승에서 호주 멜버른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 준결승에서 호주 멜버른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년 연속 교육리그 우승을 향한 전진을 이어갔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호주 멜버른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 준결승에서 호주 멜버른을 1-0으로 이겼다. 오는 11월1일 LG 트윈스 혹은 NC 다이노스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롯데는 이날 박찬형(3루수)~이태경(2루수)~손호영(중견수)~김동현(지명타자)~조세진(좌익수)~조민영(우익수)~김동규(1루수)~손성빈(포수)~김세민(유격수)~박지훈(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현도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호주 벨버른은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제러드 데일(유격수)~크리스 버크(좌익수)~울리히 보야르스키(우익수)~제러드 벨빈(1루수)~엄형찬(포수)~모건 맥컬러(2루수)~천쉰린(지명타자)~천웨이류(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루이스 소프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롯데와 멜버른의 준결승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롯데 현도훈이 5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루이스 소프가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 준결승에서 호주 멜버른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 준결승에서 호주 멜버른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현도훈은 최고구속 145km/h, 평균구속 143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69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 73.9%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친 게 주효했다.

이날 게임의 유일한 득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7회초 조세진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불펜진이 호주 멜버른의 추격을 실점 없이 잠재웠다. 베테랑 우완 박진형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승팀 롯데는 8승1무3패로 NC(9승3패)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했다. 28일 경기까지 B조 1위였던 롯데는 29일 열린 경기에서 NC에 1-5로 패해 0.5경기 차로 선두를 NC에게 내줬다. 이로써 롯데는 A조 1위 멜버른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외팀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멜버른은 9승2패 승률 0.818로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호주팀 멜버른은 팀 타율(0.316) 1위를 기록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현도훈이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 준결승에서 호주 멜버른을 상대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현도훈이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 준결승에서 호주 멜버른을 상대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는 지난해 첫 걸음을 뗐다. 국내는 물론 해외팀들이 참가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교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8개팀이 참가했다. 해외팀으로는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가 참가해 총 11개 팀이 지난 10월 14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을 치르고 있다. 

KBO는 지난해 울산-KBO Fall League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올해 리그를 대폭 확대했다.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팀과 유망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