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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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3승 위력 어디로 사라졌나…정작 가을에 왜 이래, 폰세-와이스 원투펀치 난조는 예상 못했다 [PO2]

기사입력 2025.10.19 19:29 / 기사수정 2025.10.19 19:2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가 정작 가을이 되자 위력을 잃었다. 한화 이글스가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7 패배를 당했다. 1차전은 한화의 9-8 승리로 두 팀은 대전에서 1승1패를 나눠가졌다.

한화로서는 1차전 시작부터 예상하지 못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정규시즌에서 29경기 180⅔이닝을 소화, 17승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면서 다승과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 투수 4관왕을 달성했던 폰세가 6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주장 채은성은 "수비하는 입장에선 3~5선발이 무너지는 것과 1선발이 무너지는 건 분위기가 다르다"라고 얘기했고, 주전 유격수 심우준 역시 "투수전을 예상했는데, 타격전은 예상하지 못해서 조금 우왕좌왕 했다. 폰세 볼이 좋았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친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1차전은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폰세가 2회초 3점을 내준 후 한화가 2회말 곧바로 5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삼성에 5-6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8-6 뒤집기에 성공했다. 폰세는 6실점을 하고도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9-6, 3점 차에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2실점을 하면서 찜찜함을 남기긴 했지만, 김범수가 위기를 막고 9-8 승리를 지키면서 한화는 2007년 10월 1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무려 18년 만의 대전에서의 포스트시즌 승리를 올렸다.


다음 목표는 정규시즌에서 178⅔이닝 16승, 207K,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와이스를 앞세운 2연승이었다. 와이스는 1회초 김지찬과 김성윤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냈고, 구자욱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3회초에만 4점을 내며 흔들렸다. 류지혁 볼넷, 김지찬, 김성윤 연속 볼넷으로 단숨에 무사 만루 위기가 됐고, 구자욱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그 사이 3루주자 류지혁이 홈인했다. 디아즈에게도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영웅의 안타에 2점을 더 잃었다.




계속해서 안정감을 찾지 못한 와이스는 4회초에도 선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지찬의 땅볼 후 김성윤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맞았다.  구자욱의 1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 3루에서는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고 한 점 더 실점,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5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포수 최재훈도 이재원으로 교체됐다.

1차전은 타자들이 힘을 내주며 선발의 부진을 지웠지만, 이날은 방망이마저 터지지 않았다.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4안타로 막힌 한화는 1-7에서 9회말 2점을 뽑아냈으나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와이스는 직구 최고 156km/h 구속을 마크했고, 커브와 체인지업, 스위퍼를 던졌으나 삼성 타선에 고전하며 4이닝 동안 84구를 던졌다. 한 명도 아니고 믿었던 두 명이 연속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화의 가을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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