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다. 브라질전을 통해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브라질과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에도 백3 전술을 실험한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고, 김주성, 김민재, 조유민이 백3를 맡는다. 좌우 윙백에는 이태석과 설영우가 서고 중앙은 백승호, 황인범이 호흡을 맞춘다. 최전방 스리톱은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이 맡는다.
벤치에는 김승규, 송범근, 이한범, 김주성, 박진섭, 김지수, 이명재, 김문환, 정상빈, 원두재,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 엄지성, 이동경, 오현규, 황희찬이 앉아 후반 출격을 기다린다.
이번 브라질과의 맞대결은 단순한 친선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 가량 앞둔 상황에서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현재 전력을 점검할 기회다.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걸 증명하긴 했으나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기에는 좁은 무대였다.
9월 A매치 때는 개최국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1승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였다. 축구 강국 브라질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한편, 한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도 브라질전을 통해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지금까지 A매치 136경기를 뛰어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마침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2010년 12월 시리아전을 통해 대표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136경기를 뛰는 동안 53골을 넣어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에서도 차범근 전 감독(58골)에 이어 2위에 위치해 있다. 내년 월드컵 전까지 단독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오늘 브라질전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브라질과 4번 만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브라질과 5번째 만나는 손흥민이 이날 득점을 통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자축하고, 최다 득점 기록에도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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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