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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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부가 알리고 싶은 K-푸드…손종원 '아자아잣', 최현석 이겼다 [종합]

기사입력 2025.10.06 23:16 / 기사수정 2025.10.06 23:1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손종원이 최현석을 제치고 대통령 부부의 선택을 받았다.

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는 '추석 특집, K-푸드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 'K-푸드 전도사'로서 한국의 제철 농수산물과 전통 추석 음식을 소개하고 평소 즐겨 먹는 한식 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는 "추석을 맞아 스페셜한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안정환은 "제가 수많은 게스트를 모셔봤지만 이분들이 '냉부해'에 나올 줄 상상도 못했다. '냉부해' 폼 미쳤다"며 김성주에게 "나 좀 꼬집어봐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냉부해'의 초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였다. 무대 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에게 "배에 힘을 꽉 줘라"라며 조언을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뭔 남 말 하고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 여사는 "고개를 이렇게 내밀면 안 돼 자기야"라고 이 대통령의 자세를 지적했고, 이 대통령은 보란듯이 고개를 내밀어 티격태격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냉부해' 출연은 이 대통령 부부의 취임 이후 방송 첫 출연이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오랜만이라 많이 어색하다. 추석하면 먼저 떠오른 게 풍성함이다. 즐거운 추석되셨으면 좋겠다"고 국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풍성한 추석을 맞이해 가족 여러분들과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다. 저희 '냉부해'도 많이 봐달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준비된 자연스러운 멘트에 이 대통령은 "아이고 연습 많이 했어요?"라며 흐뭇하게 바라봐 훈훈함을 자아냈다. 

왜 '냉부해'였을까. 김 여사는 "평소 셰프님들의 팬이다. 다 너무 유명하신 분들이라 너무 떨린다"며 사심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 사람이 실제로 요리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운 "추석 때는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우리나라가 자원이 많지 않다. 문화가 자산인데 그중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다. 입에 고정이 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 지속성이 있다. 한국 문화를 수출하고 산업으로 대한민국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냉부해'가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는 "저는 엄마로서 집에서 집밥을 하는 사람이었다. '냉부해'를 보면 선생님들이 재료로 기발하게 음식을 창조하시더라. 이런 창작력에 깜짝 놀랄 때마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우리 한식이구나 생각했다. '냉부해'를 보는 이유이자, 여기를 찾은 이유다"라고 밝혔다.

김성주와 안정환은 "지금 말씀하신 내용이 저희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이기도 하다. 저희의 본질"이라고 짚었다. 

첫 대결은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 최현석과 손종원이었다. 이번에 세 번째 맞붙은 가운데 앞선 두 대결은 모두 최현석이 승리했다. 손종원 셰프는 "한국 음식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과, 나물요리, 폐백음식, 이바지 음식을 배우고 있다는 손 셰프에 강한 호감을 드러냈다. 

최현석은 바삭한 껍질의 프라이드 치킨과 한식의 삼계탕의 장점을 모아 만든 바삭한 삼계탕 '하이브리드닭'을 선택했다. 손종원은 잣을 이용한 네가지 주전부리인 잣타락죽, 보리 새우 강정, 섭산삼, 콩가루 다식을 준비했다. 요리 제목은 '아자아잣'이었다.

두 셰프는 15분 안에 엄청난 속도로 요리를 완성해냈다. 이 대통령은 최현석의 '하이브리드닭'에 "15분만에 삼계탕을 만든다는 건 상상을 못했다. 그런데 실제로 만들어 냈다"고 놀라워했다. 김 여사 또한 "저는 상상을 못했다. 삼계탕을 이런 모양으로 만든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이런 게 '냉부해'의 매력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맛을 본 이 대통령은 "15분 만에 만들었다기에 맛에 깊이가 있다. 맹물 맛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대통령 내외는 바삭한 껍질에는 "프라이드 치킨 먹는 것 같다", "바삭한 맛이 살아있다", "누룽지탕 느낌이 난다. 삼계탕 한 그릇을 다 먹은 듯한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손종원 셰프의 '아자아잣'을 맛봤다. 고소한 타락죽에 이 대통령은 "진짜 맛있다. 어떻게 만든 거냐"라며 감탄했다. 또 "수프를 여러 번 먹어봤는데 제가 먹어 본 것 중에 제일 맛있다"며 손가락 하트를 날렸다. 

김풍은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다고 하면 청와대에서 셰프님들이 계실 텐데, 방송 보실 텐데 말이죠"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실수했다"며 당황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 여사가 타락죽을 한 번에 비우자 "다 드시면 어떡하냐"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대통령 부부의 선택은 최현석, 손종원 셰프 각각 1표였다. 귓속말로 상의 시간을 가졌고 최종 승자는 손종원이었다. 

김 여사는 "외국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면 외국인 입맛에 다가가는 K푸드를 좋아하셨는데 요즘은 가장 한국적인 걸 찾으시더라. 물론 이렇게 하이브리드 요리도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전통적인 것을 알리면 가장 한국적인 게 세계적인 것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이에 김성주는 "김혜경 여사가 최현석 셰프를 선택했다"는 비밀투표 반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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