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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빅리그 중견수로선 미흡했어"...'MLB 2년 차' 이정후 향한 美 쓴소리, 왜?

기사입력 2025.10.04 17:28 / 기사수정 2025.10.04 17:2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가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이정후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가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이정후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시즌을 마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수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2025시즌에서 얻은 교훈 6가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81승81패(0.500)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막판까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갔지만,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올해 샌프란시스코는 기복이 심했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많았다.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이 중심을 잡고,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랜던 룹이 새로운 별로 떠올랐다"면서 "다만 외야 수비와 마운드는 뚜렷한 약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야 수비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트레이드되기 전까진 버텼지만, 이후 외야 수비는 큰 구멍이 됐다. 헬리엇 라모스와 이정후 모두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가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이정후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가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이정후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부상 때문에 3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이정후는 올해 건강한 몸 상태로 한 시즌을 보냈다. 150경기 560타수 149안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중반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실수를 범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통해 성과와 과제를 모두 확인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6-3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했다. 헌터 굿맨의 외야 뜬공 타구를 처리한 뒤 아웃 카운트를 착각해 외야 관중석에 공을 던졌다. 이정후의 플레이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매체는 "이정후가 빅리그 적응기를 거쳤다는 점을 고려해도 (수비 지표인) DRS(Defensive Runs Saved) -18, OAA(Outs Above Average) -5라는 수치는 치명적이었다"며 "KBO리그에서 뛸 때는 '바람의 손자'답게 안정된 수비를 뽐냈지만, 빅리그 중견수로선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또 매체는 "라모스는 더 충격적이었다. 지난해 DRS +4, OAA +1로 안정감을 보였으나 올해는 FRV(Fielding Run Value) -11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후안 소토, 닉 카스테야노스보다 나은 정도였다"며 "두 젊은 외야수가 수비에 집중해 반등한다면 wRC+(조정득점생산력)만큼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가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이정후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가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이정후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정후도 수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이정후는 엑스포츠뉴스 등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수비가 좋을 때는 좋은 얘기가 안 나왔는데, (수비를) 못 하니까 계속 안 좋은 얘기만 나왔다. 수비도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외야 수비가 확 안 좋아졌을 때가 있는데, 그때부터 스스로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며 "중견수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타구를 잡아야 하는데, 플레이 중에 잡생각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그런 (좋지 않은) 상황들이 생겼다. 내년에는 더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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