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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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딸 재아, 골프선수 전향 2년만 대회 우승 "눈물이 핑"

기사입력 2025.10.01 07:41

이동국 딸 재아
이동국 딸 재아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 딸 재아가 골프선수 전향 후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는 1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3번의 큰 수술 끝에 테니스를 내려놓고 10년 동안 꿈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길이 멈췄을 때, 재아에게는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암흑 같은 시간이 있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며칠 밤낮을 방 안에서 울고 또 울던 재아"라며 딸 재아가 수술로 인해 테니스를 그만뒀을 때를 떠올린 뒤 "그러다 또 다른 꿈을 향해 작은 용기를 내어 잡게 된 골프채.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았어도, 늘 그래왔듯 재아는 묵묵히 하루하루를 또 열심히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열심히 해오면서도 골프채를 잡은지 2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어떤 대회도 거절하며 도전을 두려워했던 재아가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 필드에 나갔다. 제가 바랐던 건 버디도 트로피도 우승도 아니"라며 "마지막 17번 홀 버디, 18번 홀 롱퍼트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해내는 재아.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이라며 재아의 골프대회 우승 순간을 전했다. 



또한 이수진 씨는 "이번 재아의 우승은 트로피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재아가 다시 자신감을 찾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동국, 이수진 부부는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재아는 과거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수술로 인해 골프 선수로 전향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다음은 이수진 씨 글 전문 

3번의 큰 수술 끝에 테니스를 내려놓고 10년 동안 꿈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길이 멈췄을 때, 재아에게는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암흑 같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며칠 밤낮을 방 안에서 울고 또 울던 재아. 그 곁에서 아무 말도 못 한 채 마음속으로 함께 울며, 저는 일부러 더 바쁘게 일에 몰두했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시간이 무뎌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또 다른 꿈을 향해 작은 용기를 내어 잡게 된 골프채.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았어도, 늘 그래왔듯 재아는 묵묵히 하루하루를 또 열심히 해왔습니다. 테니스를 할때도 골프를 하면서도 '열심히 해라'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재아의 손가락은 마디마디가 다 갈라져있고 손바닥은 단단하게 굳어있어서 '그만 좀 하고 좀 쉬어라'라는 말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오면서도 골프채를 잡은지 2년이 다되어가는 동안 어떤 대회도 거절하며 도전을 두려워했던 재아가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 필드에 나갔습니다.

제가 바랐던 건 버디도 트로피도 우승도 아닌 그저 다시 재아가 예전처럼 큰 꿈을 꾸며 겁 없이 도전하던 원래 재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7번 홀 버디, 18번 홀 롱퍼트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해내는 재아. 그 순간 나도모르게 눈물이 핑~

이번 재아의 우승은 트로피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재아가 다시 자신감을 찾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었기 때문이죠.. 늘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히 이 순간을 기록합니다.

사진 = 이수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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