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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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4일 우승 결정전 살렸다!…"정우주 좋은 구위+수비 파인플레이" 달감독도 만족→6회 4득점도 칭찬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9.29 23:24 / 기사수정 2025.09.29 23:24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하루 전 급하게 대체선발로 발탁된 정우주가 기대 이상의 호투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지켰다. 



1회초 2사 1, 2루 득점권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정우주는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 4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3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2회말 황영묵과 최재훈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한화가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엔 문현빈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기회에서 노시환이 안타를 터트렸고, 포수 박동원의 포구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5회초 오지환에게 반격의 솔로홈런을 허용한 한화는 6회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볼넷, 노시환이 안타로 출루하며 밥상을 차렸고, 채은성이 좌중간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화는 후속타자 이도윤의 희생번트와 황영묵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 손아섭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초 LG 타선이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2점을 따라붙는 데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뒤이어 올라온 황준서(⅓이닝), 한승혁(1이닝), 마무리 김서현(1이닝)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실점 없이 정리하면서 팀의 7-3 승리를 지켰다.

수비에서는 선발 유격수로 나선 이도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도윤은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오스틴 딘의 3루수, 유격수 사이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건져내 정확한 1루 송구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까다로운 타구들을 안정적으로 정리하며 팀 마운드에 힘을 실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선두 LG가 대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동시에 LG와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히면서, 시즌 막판 순위 뒤집기의 가능성도 여전히 유지했다. 한화가 정규시즌 잔여 3경기에서 전승하고, LG가 남은 홈 2경기에서 전패할 시 두 팀의 승률은 동률을 이뤄 1위 결정전(10월 4일 예정)을 치르게 된다. 

다만 LG가 남은 경기에서 승리나 무승부를 하나라도 추가하면,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한화가 1패만 기록해도 LG가 홈에서 축배를 든다.

이날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로 나온 정우주가 3⅓이닝 동안 좋은 구위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 줬다. 수비에서도 파인플레이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좋게 가져갈 수 있었다"며 정우주의 활약과 마운드를 뒷받침해 준 야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자들도 찬스 때마다 집중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가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특히 6회말 공격에서 4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와 결국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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