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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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있는 마이애미? 메시 아버지가 왕이야! 절대 가지 마, 재앙 그 자체"…전 EPL 선수 충격 발언

기사입력 2025.09.25 00:35 / 기사수정 2025.09.25 00:3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마테우시 클리치가 다른 선수들에게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클리치는 현재 마이애미가 메시와 메시의 아버지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구단이 메시의 영향력 안에 있는 이상 마이애미로 이적하면 피해만 볼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마이애미의 코칭 스태프들과 물리치료사들을 비롯해 구단 직원들이 팀을 떠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전 프리미어리그 스타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재앙'이라고 혹평하며 선수들에게 마이애미와 계약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메시의 아버지가 마이애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클리치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리즈에서 뛰며 아르헨티나 출신 전술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선수다. 그는 리즈를 떠난 이후 푸마스 UNAM, DC 유나이티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경험했고, 현재는 폴란드 리그의 크라코비아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클리치가 메시와 직접 맞대결을 펼친 것은 그가 애틀랜타 소속이었던 2024년 5월 경기가 유일했다. 그러나 클리치는 꽤나 예전부터 메시를 싫어했던 사람처럼 메시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메시의 소속팀 마이애미에 대해 나쁜 말들을 늘어놓았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약 2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축구 유튜브 채널 '풋 트럭(Foot Truck)'에서 "메시가 있는 이상 마이애미를 추천하지 않는다. 그곳은 재앙"이라며 "사람들이 떠나고 있고, 코치들과 물리치료사들도 팀을 떠나고 있다. 조직적으로도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클리치는 "지금 사실상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메시의 아버지다. 모두가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메시와 그의 아버지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메시와 메시의 아버지가 현재 마이애미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리치는 또 "구단 자체도 마이애미 도심에서 45분, 50분 거리에 있다"면서 구단의 위치를 이유로 들며 구단 내부 상황을 제외하더라도 선수들에게 마이애미 이적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된 뒤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MLS에 입성한 '축구의 신' 메시는 당연하게도 MLS와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메시 정도의 선수가 구단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클리치는 메시와 그의 아버지가 이런 점을 악용해 구단을 본인들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클리치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으나, 클리치는 이를 확신하는 것처럼 선수들에게 마이애미 이적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대신 그는 "나는 뉴욕 레드불스를 추천하고 싶다. 레드불은 좋은 경기장을 보유했다. 콜럼버스 크루나 신시내티 같은 구단도 훌륭한 경기장과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지루하다. 내슈빌로 갈 기회가 있다면 내슈빌을 추천하고 싶다. 포틀랜드와 시애틀도 분위기는 좋지만, 세상의 끝에 있는 도시들"이라며 다른 팀을 추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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