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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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 패전 용납 못 해!' 다저스, 오타니 역전 스리런+베츠 백투백→13년 연속 PS 확정…커쇼 홈 고별전 4⅓이닝 6K 2실점

기사입력 2025.09.20 15:35 / 기사수정 2025.09.20 15:35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의 홈 고별전에서 짜릿한 역전극으로 3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동반 결장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를 치러 6-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올해 최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돌튼 러싱(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좌완 로비 레이와 맞붙었다.

이에 맞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맷 채프면(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케이스 슈미트(2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스(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다저스 선발 투수 커쇼와 상대했다. 

다저스는 1회초 선제 실점을 내줬다. 커쇼가 1회초 선두타자 라모스에게 비거리 138m짜리 대형 좌중월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커쇼는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플로레스와 슈미트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커쇼는 두 차례 볼넷 허용으로 내준 2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도 연속 범타 유도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2회말 2사 뒤 로하스가 비거리 129m짜리 좌월 동점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커쇼는 3회초 1사 뒤 채프먼에게 2루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빠졌다. 결국, 커쇼는 후속타자 플로레스에게 1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선 병살타 유도로 한숨을 돌렸다. 

커쇼는 5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데버스와 맞대결을 펼쳐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 이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라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홈 고별전을 마친 커쇼는 다저스타디움의 뜨거운 기립박수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동료들과 한 명 한 명 포옹한 커쇼는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작별을 고했다. 





다저스 동료들은 홈 고별전에서 패전 위기에 처한 커쇼를 그대로 놔두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오타니가 비거리 118m짜리 좌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리면서 커쇼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이어 후속타자 베츠도 백투백 홈런을 때려 5-2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6회말 2사 뒤 로하스와 파헤스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채프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다저스는 8회초 커비 예이츠, 9회초 태너 스콧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6-3 승리와 함께 3연승으로 시즌 87승67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차가 4경기까지 벌어지면서 다저스의 지구 우승이 유력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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