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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3G 차' 한화, 차분함 유지한다..."의식하면 격차 벌어지더라"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9.17 14:10 / 기사수정 2025.09.17 14:10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가 선발투수 문동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구단 최초 단일 시즌 두 차례 10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한화 최재훈 김서현 배터리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가 선발투수 문동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구단 최초 단일 시즌 두 차례 10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한화 최재훈 김서현 배터리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아무 생각 없이 하다 보면 격차가 좁혀지고, 의식하면 격차가 벌어지더라고요."

한화 이글스는 78승53패3무(0.595)의 성적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가 9경기 차까지 벌어진 만큼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화는 9월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다. 9월 팀 타율 1위(0.360), 평균자책점 2위(4.20)에 오르는 등 투·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선두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3경기 차인 만큼 선두 탈환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LG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LG는 81승50패3무(0.618)를 기록 중으로, 지난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80승 선착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8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5%(19/20)에 달한다.

LG는 직전 경기였던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10-6으로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오스틴 딘과 오지환이 나란히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2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2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아직 선두 경쟁이 끝난 건 아니다. 오는 26~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LG와 한화의 3연전이 펼쳐지는데, 한화가 계속 LG를 추격한다면 LG와의 3연전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한화는 여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LG와의 승차보다는 승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시환은 "LG는 전체적으로 투수도 좋고 타자도 좋고 투·타 조화가 가장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구가 신기한 게 아무 생각 없이 하다 보면 LG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의식하면 격차가 벌어지더라. 그래서 LG와의 승차보다는 그냥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계속 이기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노시환은 "최대한 승차를 좁혀서 (26~28일) 3연전을 치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 전에 격차가 벌어지면 아무리 세 경기를 다 잡아도 힘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승차를 좁혀서 그 3연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LG 톨허스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LG 톨허스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의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등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LG는 25일까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할 경우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한화와의 3연전에서 선발로 내보내지 않을 예정이었다. 정규시즌에 굳이 톨허스트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게 LG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LG가 25일까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한다면 톨허스트는 26~28일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나갈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9월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때부터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가 (3연전에) 나올 수 있도록 미리 맞춰놓았다. 그 전에 순위가 정해지면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의 생각은 어떨까. 노시환은 "톨허스트가 변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똑같이 한국에 와서 던지고 있는 투수인 만큼 겁이 나거나 무서운 느낌은 없고, 그냥 재밌을 것 같다"며 "워낙 공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 번 쳐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이어 가을야구까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우리 팀 모두 준비됐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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