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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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대만에 무릎 꿇은 한국, U-18 월드컵 입상 실패

기사입력 2025.09.15 00: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석수철(군산상일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8(18세 이하) 야구대표팀이 202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4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WBSC U-18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2-3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날 오재원(중견수)~안지원(우익수)~박한결(2루수)~신재인(3루수)~김지석(1루수)~김건휘(지명타자)~엄준상(유격수)~이희성(포수)~박지호(좌익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요엘이 마운드에 올랐다.

대만은 타키슬리니안 파슬라(중견수)~리 아키치(우익수)~쩡 셩엔(1루수)~우어 쳉하오(2루수)~장 팅이(포수)~차이(좌익수)~창 유하오(지명타자)~창 이안(3루수)~슈 슈청(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리우 젠유가 김요엘과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쳤다.

선취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건휘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한국 선발투수 김조엘도 힘을 냈다. 1회초 대만 타선을 세 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처리, 삼자 범퇴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는 2사 후 안타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 곧바로 창 유하오를 삼진으로 솎아 내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초 1사 1루에서도 두 타자 연속 범타를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두 번째 투수 최요한이 5회초 1사 1, 3루 고비를 넘지기 못했다.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엄준상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이 이뤄졌다. 이어 2사 후 우 쳉하오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1-2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끌려가던 한국은 6회말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2회말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려냈던 김건휘가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2사 2루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한국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수비 때 석연치 않게 점수를 내줬다. 2사 2루에서 우완 박지성이 장딩이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가운데 대만 2루 주자가 3루를 거쳐 홈으로 파고들었다. 이때 한국 중견수 오재원의 정확한 홈 송구가 포수 이희성에 연결됐다. 이희성은 곧바로 주자를 태그해 아웃 판정을 받아냈다.

그러나 대만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원심이 뒤집혔다. WBSC 공식 홈페이지 문자 중계에는 '(포수 이희성의) 주루 방해로 인한 득점'으로 표기됐다. 

석수철 감독이 심판진에 거세게 항의했지만 대만의 득점 인정이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은 결국 7회말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 입상권 진입을 노렸다. 대만을 8-1, 파나마를 9-0으로 완파했지만 미국에 0-1로 석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3위 결정전에서도 대만에 아쉬움 가득한 1점 차 패배를 당하면서 씁쓸하게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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