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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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걸 끄집어 퍼올리네! 멋진 스윙"…美 중계진 홀딱 반했다, LEE '대형 홈런' 감탄사 퍼레이드

기사입력 2025.09.09 17:32 / 기사수정 2025.09.09 17:53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아름다운 궤적 그리는 대포로 장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홈런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아름다운 궤적 그리는 대포로 장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홈런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아름다운 궤적 그리는 대포로 장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홈런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끔씩 이 구장이 작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바로 그 순간"이라며 이정후의 큼지막한 홈런에 박수를 보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특히 그는 이날 첫 타석에서 20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지난해 빅리그 진출 뒤 기념비적인 통산 10호 아치를 그렸다.

이날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을 선발로 내세웠으며, 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우익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애리조나는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우익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아드리안 델 카스티요(지명타자)~블레이즈 알렉산더(3루수)~알렉 토마스(중견수)~일데마로 바르가스(1루수)~제이크 맥카시(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나빌 크리스맷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정후의 이날 홈런은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턱밑 추격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공헌도가 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아름다운 궤적 그리는 대포로 장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홈런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아름다운 궤적 그리는 대포로 장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홈런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2회말 1사 1루에서 오른손 투수 크리스맷의 시속 119km 커브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타구는 시속 151km로, 111m를 날아갔다.

크리스맷의 커브는 거의 바닥으로 향할 만큼 급격히 떨어지는 볼이었으나, 이정후는 기다렸다는 듯 퍼올려 홈런으로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크리스맷의 4구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이었지만 이정후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끝까지 쫓은 뒤 '한 방' 보여줬다.

'MLB TV' 중계진은 두 차례에 걸쳐 이정후의 홈런을 칭찬했다.

이정후 타격 직후 "높이 떠서, 오른쪽 깊숙이 간다. 홈런!"이라고 외친 중계진은 "바로 이렇게 추격하는 거다. 투수가 던진 공을 완벽히 처리했고, 관중들도 흥분할 만하다. 이정후가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해냈다.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퍼올리듯 걷어 올려서 그대로 넘겼다"고 이정후 홈런의 가치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특히 이 구장이 작게 느껴지는 날인데, 덕분에 이정후도 시즌 8호 홈런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느린 화면이 나오자 중계진의 극찬은 다시 한 번 나왔다.

"한 번 보라. 정말 힘들게 끄집어 올린 타구다. 무릎 높이에서 떨어지는 커브를 끝까지 모으고 있다가, 배트 헤드를 정확히 던져서 만들어낸 멋진 스윙"이라며 감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아름다운 궤적 그리는 대포로 장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홈런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아름다운 궤적 그리는 대포로 장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홈런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의 홈런은 오른쪽 외야 관중석에 절묘하게 떨어져, 매코비만으로 직행하는 '스플래시 히트'가 되진 못했지만 중계진은 "충분히 훌륭한 홈런"이라고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추신수(218개), 최지만(67개), 김하성(50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에 이어 8번째로 MLB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한국인 타자로 기록됐다.

이정후의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엔 크리스맷의 시속 142km 직구를 때려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중계진도 "이정후가 다시 한 번 안타를 쳐 문을 열었다"며 최근의 상승세를 알렸다.

이정후는 4-4로 맞선 6회말 무사 1, 2루에 등장, 상대 왼손 불펜 브랜딘 가르시아의 초구 시속 152km 싱커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아름다운 궤적 그리는 대포로 장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홈런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아름다운 궤적 그리는 대포로 장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홈런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공은 투수, 포수, 3루수 사이로 향했고,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달려나갔지만 주력을 갖춘 이정후를 의식하다가 공을 놓쳤다. 첫 타석 시원한 홈런포를 친 이정후가 이번엔 기습번트로 살아나가는 재치를 발휘한 셈이다.

이정후 덕에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크리스천 코스의 우익수 쪽 2루타, 패트릭 베일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중월 투런포로 대거 5점을 뽑아내고 승기를 굳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11-5로 꺾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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