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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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홍명보호, 월드컵 앞두고 청신호!…백3+손흥민 원톱 가동→미국 원정 2-0 완승 [뉴저지 현장]

기사입력 2025.09.08 06:07 / 기사수정 2025.09.08 06:07



(엑스포츠뉴스 뉴저지, 권동환 기자) 완전체인 홍명보호는 달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미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을 앞두고 청신호를 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호는 개막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대비해 9월 A매치 기간에 미국 원정을 추진했다.

미국에서 홍명보호는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하면서 현지 적응과 전술 점검에 나섰다.

미국은 FIFA 랭킹 15위에 자리한 축구 강호이다. 더불어 원정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홍명보호는 미국 상대로 원정에서 2골 차 무실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이날 '백3'와 '손흥민 톱' 전술로 승리를 거뒀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백3 전술을 선보였다. 동아시안컵 기간 동안 치른 3경기 모두 백3 전술로 나섰다.

당시 홍 감독은 유럽파 없이 국내파 멤버로 백3 전술을 사용했는데, 동아시안컵 최종전인 일본전에서 0-1로 패하면서 팬들의 백3 전술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그러나 유럽파가 합류해 완전체가 된 홍명보호의 백3 전술은 달랐다.



세계적인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백3는 수비와 빌드업 모두 이전보다 한층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미국전 전반 45분 동안 홍명보호는 슈팅을 단 3개 밖에 내주지 않았고, 허용한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유일한 유효슈팅도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중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내준 슈팅이었다.

주 포지션이 왼쪽 윙어인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을 최전방에 배친한 전술도 적중했다.

평소 미드필더로 분류됐던 손흥민은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공격수로 분류됐고, 미국전 3-4-3 전형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공격포인트 2개를 올리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의 침투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43분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 침투해 이동경(김천상무)의 추가골을 도왔다.

홍 감독도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승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런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라며 "이런 점은 한국 축구에 큰 힘이 되는데 경기장에 나타나 좋았다"라며 경기력에 만족했다.

물론 홍 감독이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다.

홍명보호는 미국전 전반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후반전에 미국의 강한 압박에 밀려 고전했다. 전반전에 허용한 슈팅은 3개에 불과했지만, 후반 45분 동안 무려 14개의 슈팅을 내줬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할 뻔한 장면도 몇 차레 있었다.



더불어 후반전에 미국의 강도 높은 압박에 제대로 전진하지 못하면서 미국이 슈팅 14개를 날리는 동안, 홍명보호는 슈팅을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홍 감독도 전술을 가다듬기 위해 미국전이 끝나자마자 멕시코전이 열리는 미국 내슈빌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경기를 되돌아봤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9월 A매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3위인 북중미 강호 멕시코 상대로 홍 감독이 한층 더 완성된 전술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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