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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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적중한 염갈량, 지고 있어도 필승조 쓸 땐 쓴다…"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영"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8.29 19:11 / 기사수정 2025.08.29 19:11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지난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3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지난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3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일궈낸 역전승과 연승,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전날도 우리가 지는 경기 흐름이었지만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와 있는 상태였고, 2점 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6회부터 불펜 필승조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28일 창원에서 NC를 4-3으로 꺾었다. 염경엽 감독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수비 이닝 시작과 동시에 필승조 장현식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장현식은 6회말 1사 후 이우성을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곧바로 김형준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LG는 곧바로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오스틴 딘의 2타점 3루타가 폭발, 3-3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LG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2사 2루에서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4-3 1점 차 리드를 8회말 김진성, 9회말 유영찬이 지켜내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손에 넣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지난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3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지난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3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결과론이지만 염경엽 감독이 6회말 장현식을 투입, NC 중심 타선을 실점 없이 묶어낸 부분이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슈퍼루키 김영우도 동점 직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야수진의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3회말 1사 3루에서 NC 박민우의 중견수 뜬공 때 박해민이 완벽한 홈 송구로 3루 주자 김주원을 홈에서 보살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4회말 1사 만루에서는 NC 천재환이 3루 베이스 근처로 날린 총알 같은 타구를 LG 3루수 문보경이 호수비로 막아낸 것도 승리의 큰 요인이었다. 문보경은 까다로운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자마자 3루 베이스를 찍은 뒤 1루 송구로 연결, NC가 도망가는 걸 저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게임은 장현식과 김영우가 나란히 1이닝을 잘 막아줬다"며 "둘 중 한 사람이라도 실점을 했다면 감독으로서 내 운영이 완전히 바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은 게임 흐름이 우리가 실점을 하는 상황인데도 수비에서 보살로 잡고, 만루에서 병살타로 점수를 안 주고 이닝을 끝냈다"며 "흐름이 우리에게 넘어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필승조를 투입하는 운영을 했다. 불펜들이 잘 막아주면서 좋은 결과들을 얻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지난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3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지난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3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이번 NC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덕분에 2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4.5경기로 유지할 수 있었다. 한화도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면서 LG의 뒤를 무섭게 쫓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은 매일 한 경기 한 경치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 후에는 매 경기가 '개막전이다'라고 마음 먹고 주어진 여건 안에서 무리하지 않는 운영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최원영(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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