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EWC 2025' AG.AL이 '크로스파이어' 종목 정상에 올랐다.
25일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AG.AL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sports World Cup 2025(EWC)의 '크로스파이어' 부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 오른 팀은 바이샤 게이밍과 AG.AL. 이들 중 바이샤 게이밍은 4강전에서 필리핀 리그의 팀 스탤리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앙카라 맵에서는 'Lye' 린 예가 멋진 저격으로 흐름을 주도해 승리에 이바지했고, 2세트 서브 베이스에서는 'N9' 왕 하오와 '577' 첸 진웨이가 득점을 이어가며 연장 접전 끝에 13대9로 승리했다.
AG.AL은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지난해 세계 챔피언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 포트 맵에선 'Jwei' 양 지아웨이가 체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클러치를 성공시키고, 'ZQ' 장 첸과 'Doo' 멍 쿤이 연속 킬을 이어가 10대7로 이겼다. 2세트 앙카라 맵에서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유지해 10대5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바이샤 게이밍과 AG.AL에 패한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과 팀 스탤리온은 3위 결정전에 나섰다. 이들 중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이 팀 스탤리온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3위를 확정했고, 팀 스탤리온은 4위를 기록했다.
결승전에서 중국 양대 강호 바이샤 게이밍과 AG.AL은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1세트 앙카라 맵에선 바이샤 게이밍이 'N9' 왕 하오와 'YDSS' 런 훙위의 활약으로 10대1 대승을 거뒀고, 2세트 블랙 위도우 맵에선 AG.AL이 'Doo' 멍 쿤과 'Jwei' 양 지아웨이의 클러치 플레이를 앞세워 10대4로 승리했다.
3세트 이글아이 2.0 맵에선 AG.AL이 'Doo' 멍 쿤과 'ZQ' 장 첸의 결정적인 킬을 앞세워 10대4로 승리했고, 4세트 컴파운드 맵에선 바이샤 게이밍이 중요한 순간마다 슈퍼플레이를 성공시키는 '577' 첸 진웨이의 활약에 힘입어 10대8로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 포트 맵에선 AG.AL이 '1222' 추 루이자의 클러치와 안정적인 수비 운영에 힘입어 전반을 6대3으로 마치고, 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0대3 완승을 거두며 매치 승리를 거머쥐었다.
AG.AL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75만 달러(한화 약 10억 4천만 원)와 클럽 포인트 1,000점을 획득해 'EWC 2025' 클럽 순위 6위를 기록했다.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Doo' 멍 쿤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AG.AL의 'ZY' 장 예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나 결과가 이어져도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와 보상이 찾아온다"라고 말했고, 결승 MVP 'Doo' 멍 쿤은 "많은 분이 제가 M200 소총만 잘 사용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EWC'를 통해서 다양한 무기도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 우승은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준우승팀 바이샤 게이밍은 상금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천만 원)를, 3위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은 상금 21만 달러(한화 약 2억 9천만 원)를, 4위 팀 스탤리온은 상금 13만 달러(한화 약 1억 8천만 원)를 받았다.
사진 = 스마일게이트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