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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FK, 월드클래스" MLS, SON에게 반했다…환상 프리킥 데뷔골→시즌 1호 '찰칵 세리머니'

기사입력 2025.08.24 16:20 / 기사수정 2025.08.24 16:2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 데뷔골을 쏘아올린 손흥민을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손흥민이 환상적인 궤적의 프리킥으로 자신의 데뷔골을 기록하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반응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을 두고 '월드클래스'라고 칭하면서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 FC(LAFC)에 입단한 손흥민의 MLS 데뷔골이었다. 10일 시카고 파이어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교체 출전해 상대 파울을 유도, 동점골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날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는 동료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LAFC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어진 댈러스전에서 마침내 데뷔골을 뽑아냈다. 전반 6분경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가 나오자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자신의 전매특허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상대 골문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노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댈러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프리킥 득점 이후에도 전반 35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과 전반 막바지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와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만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오고도 7분 뒤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후반 9분 추가골로 다시 경기를 리드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된 게 아쉬웠다. 손흥민 합류 후 치른 3경기에서 LAFC가 거둔 성적은 1승 2무다. 패배가 없고, 무엇보다 3경기 모두 원정에서 치러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에는 해리 케인, 페드로 포로 등 다른 선수들에게 프리킥 키커 자리를 내주느라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트릴 일이 많지 않았던 손흥민이지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수차례 프리킥 득점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미 시카고전과 뉴잉글랜드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은 손흥민은 LAFC 입단 세 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뉴잉글랜드전에서 도움을 올린 이후 MLS 매치데이 29 이주의 팀에 선정됐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이주의 팀 선정을 노릴 만하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데뷔골이 나오자 "손흥민이 MLS에서 빠르게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며 손흥민을 조명했다.

MLS는 "토트넘의 레전드인 손흥민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LAFC에 입단했고,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른 뒤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며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프리킥으로 자신이 LAFC에 입성했다는 것을 알렸다. 대한민국과 토트넘의 레전드가 멋진 MLS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했다.

또 "손흥민이 MLS에서 월드클래스급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의 슈퍼스타이자 LAFC의 이적료 클럽 레코드 보유자인 손흥민이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다음 주말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홈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손흥민의 LAFC 홈 데뷔전이 될 다음주 경기에서도 손흥민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과 함께 뛰고 있는 LAFC의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경기 후 공식 중계사인 '애플TV'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경기 전날 훈련장에서 프리킥을 연습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며 "마법을 보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타파리는 이어 "손흥민은 MLS에서 소화한 첫 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번에는 득점까지 만들어냈다"면서 "이것은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놓아도 될 만한 예술 작품과도 같은 활약"이라며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따.

그는 아울러 "손흥민의 에너지가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손흥민과 함께 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손흥민을 지도하는 LAFC의 사령탑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그저 기량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면서 "손흥민은 진정한 경쟁자이며 승부사다. 그는 MLS에서 흔하지 않은 자질을 가진 선수이며, 우리에게 신선한 동기부여와 추진력을 더해주고 있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경기 내내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4-3-3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터치 70회, 패스 성공률 81%(43회 중 35회 성공), 슈팅 8회(유효슈팅 3회), 기회 창출 8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8점을 부여했다.

또한 손흥민은 경기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에 선정됐다. 도움을 올렸던 지난 뉴잉글랜드전 이후 2경기 연속 POTM 선정이다.

손흥민이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다음 경기이자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될 샌디에이고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FC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전 관중석 티켓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는 중이다. 이것 역시 '손흥민 효과'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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