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슈가 도박 논란 후 방송에 복귀해 건강 상태를 전했다.
슈는 20일 방송된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국인이 '전 세계 위암 발병률 1위'로 꼽힌 이유를 따져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 가운데, 슈는 게스트로 등장해 건강검진을 받고 위 건강 상태를 진단 받았다.
건강검진을 받던 슈는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다고 말하며 "배변이 너무 뜸해 달력에 날짜를 기록할 정도다. 일주일 간 배변을 못 할 때도 있었고, 그 때는 진짜 응급실에 실려갈 뻔했다"고 말했다.
이후 검사 결과가 전해졌고 슈는 지석진, 한다감, 이경실, 유지연을 포함한 5명 중 한다감에 이어 위암 위험 가능성이 있는 인물 3위에 올랐다.
여기에 영양 실조 직전이라는 검사 결과를 받아 충격을 안겼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미란성 위염으로 점막이 벗겨졌다. 파임이 계속되면 궤양이 된다. 한다감 씨와 같이 미란성 위염이 발견됐지만, 대장 건강이 더 안 좋아서 3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슈의 대장 상태도 공개됐다. 의사는 "대장 노폐물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아서 내시경으로 못 본 부분이 많다. 장 탄력이 거의 없고, 변비가 심하고 대장이 늘어진 상태라서 전반적으로 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또 "그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용종이 있다는 것이다. 선종을 의심해서 제거했는데, 조직 검사 결과 암으로 갈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슈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영양실조 결과에 대해서는 "장에 염증이 많거나 변이 고여있으면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독소가 쌓이면서 흡수 능력까지 떨어진다. 그럼 피로감이 있고, 영양소가 부족한 영양실조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1981년생인 슈는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해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활동해왔다.
하지만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원 대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이후 2019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 기간을 가진 슈는 2022년에는 인터넷 방송 BJ로 근황을 전했지만, 노출 의상 문제로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최근에는 자신이 유튜브 채널에 남편 임효성과 함께 등장해 도박 및 인터넷 BJ 활동 중 노출 논란을 직접 사과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슈가 아니라, 언젠가 여러분께 '인간 됐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앞으로는 감추지 않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인간 슈'로 살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방송 복귀를 위해 촬영장으로 가는 근황을 전하면서 "사람들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돌아가겠냐고 하는데,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나의 삶과 가치관은 요 몇 년 사이에 다 바뀌었다. 얼마나 극과 극이 내 인생에 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나를 위해서, 나의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