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이세돌이 자신의 유명한 어록을 직접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안침착맨' 특집으로 꾸며져 이세돌, 김희철, 침착맨, 나폴리 맛피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세돌은 5년만에 '라디오스타'에 재출연했다. 이세돌은 "그때는 오마이걸 효정과 나왔는데, 오늘 (라인업은) 남자 넷이..."라고 소소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웃었다.
이세돌은 근황을 묻자 "보드게임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고, 제가 쓴 책도 나왔다"면서 MC들에게 책을 선물했다. 이어 자신이 만든 보드게임까지 꺼내면서 "많이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면서 보드게임도 선물로 건넸다.
그러면서 "바둑 기반 게임이라 일반 보드게임과는 다르다. 다들 어렵다고 하시더라, 근데 실제 바둑보다는 훨씬 쉽다. 제 딸이 성인이 됐는데, 한번 해보더니 머리아프다고 하더라"면서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 모습에 장도연은 "슈트까지 입고 계셔서 판매왕 같으시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적극적인 이세돌의 모습에 김구라는 "바둑을 그만두니까 제 2의 인생을 사는 것 같다. 물건도 판매하고, 좋아보인다"고 말하기도.
특히 이세돌은 최근 다양한 스타일의 예능 프로그램을 출연 중인 것에 대해 "'데블스플랜'도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출연했다. 방송 섭외가 오면 어지간하면 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세돌은 거절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있다면서 "집 공개를 해야하는 건 안 나간다. 아내와 아이가 있으니까"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이창호와 여행가는 예능은 어때?"라고 했고, 이세돌은 "너무 좋다. 저도 그런 예능을 생각했는데, 이창호가 쉽지 않아"라면서 아쉬워했다.
또 이세돌은 방송을 할 때나 안 할 때나, 특히 산책을 갈 때도 정장을 입는다면서 "정장이 가장 편하다. 저한테는 일상복이다. 청바지를 왜 입는지 모르겠다. 싼 것도, 편한 것도 아니고, 멋지지도 않고. 다른 옷은 모르겠는데 청바지는 정말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바둑을 둘 때 거친 멘트로 화제를 모았던 것을 언급하면서 "말하는게 거친 편이었다. 바둑계는 뉴스거리가없다. 그래서 저라도 재미로 좀 거칠게 표현하고 했다"면서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라는 말은 제가 한 것이 맞는데, 사석에서 한 얘기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