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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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꼴찌' 이강인, 아스널 간다고?…리그 개막전 선발→"경기장서 사라져, 활약 없었다" 혹평

기사입력 2025.08.18 23:29 / 기사수정 2025.08.18 23: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리그 개막전서 팀 내 꼴찌 수준의 평점을 받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FC 낭트와의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중반 터진 비티냐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골로 PSG에 우승컵을 안겼던 이강인은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전반 19분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에 힘을 더했으나 이 크로스는 낭트 수비진에 의해 차단당했다. 전반 26분에는 비티냐가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때려봤지만 위로 높게 치솟았다.

 PSG가 밀어붙이는 흐름이 계속됐으나, PSG는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 37분 이강인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전반 42분 곤살루 하무스의 슈팅이 낭트 골대를 강타했다. 하무스의 슈팅은 이날 전반전에 나온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후반전 중반이 되도록 골이 터지지 않자 PSG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브라힘 음바예,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파비안 루이스가 빠지고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누누 멘데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들어왔다.

경기가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지자 후보 선수들을 주전 선수들로 바꾼 셈이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이 낭트 수비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추가 득점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한 골이 취소되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한 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아쉬운 경기력 속에 PSG 선수들의 평점도 전체적으로 짜게 매겨졌다. 경기 내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이강인은 최저 평점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주앙 네베스가 출전 정지된 가운데 이강인은 낭트전서 선발로 출전했다. 와이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음바예와 자주 호흡을 맞췄지만 실질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37분 시도한 슈팅이 막힌 후 이강인은 점차 경기장에서 사라졌다"면서 평점 3점을 줬다.

이는 음바예,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팀 내 꼴찌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결국 이강인은 모처럼 얻은 선발 기회에서 엔리케 감독에게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게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평소 경쟁에서 밀려났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주전 멤버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PSG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길 원했던 이강인은 이런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했으나 무색무취 경기력을 보여주며 신뢰를 주지 못했다.

이번 경기 활약은 최근 이적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강호 아스널과 연결됐다. 커트오프사이드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강인을 임대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큰 재정적 위험 부담 없이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피지컬에 이강인이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강인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 받기 위해 이적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지난 15일 "이강인은 PSG나 다른 곳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 주전 선수가 되고 싶어 했다. 그는 선발로 더 많이 출전하고 중요한 경기에서도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랐다"면서 "엔리케 감독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이강인이 상황과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는 그의 야망을 이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계속해서 이적시장을 탐색하고 있다. 이강인의 의도는 변함이 없으며, 핵심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면서 "엔리케 감독에게 이강인은 매우 유용한 선수다. 엔리케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든 이강인을 기용할 수 있고, 이강인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다른 팀으로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낭트전 경기력으로는 아스널로 이적해도 주전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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