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원로배우 고(故) 김성원이 세상을 떠난지 3년이 흘렀다.
지난 2022년 8월 8일, 회장님 전문 배우로 활약했던 김성원이 암투병 끝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김성원은 1937년생으로 강원도 원주 출신이다. 지금의 중앙대 연극영화과인 서라벌예대를 다니던 중 1957년 CBS 성우 2기로 데뷔해 라디오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TBC 사극 드라마 '여보 정선달'(1971∼1974)에서 주인공 정선달을 맡아 큰 인기를 끌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0년대에는 '완전한 사랑'(2003), '파리의 연인'(2004), '귀엽거나 미치거나'(2005), '브라보 마이 라이프'(2007), '웃어라 동해야'(2010) 등에서 회장, 사장 역을 주로 맡으며 '회장님 전문 배우'로 활약했다.
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파리의 연인'에서 회장님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0대에 당뇨병 진단을 받고 약 50년간 관리해오며 건강 전도사로도 이름을 알렸다. 한국당뇨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당뇨병 관련 봉사활동을 해왔고, 이를 인정받아 세계당뇨협회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1세대 뮤지컬 배우이기도 하다.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1966)에 출연했다. 뮤지컬인 '해상왕 장보고', '두 번째 태양'으로 해외 공연도 참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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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