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정은혜♥조영남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400회 특집으로 꾸며져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 언니 역으로 사랑받은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와 조영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은혜는 조영남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양평에 있는 천사의 집에 오빠가 왔었다. 2024년 2월 1일이었다. 제 옆자리에 앉았는데 제 손을 잡았다. 그때부터 좋아했다"고 했고, 조영남은 "옆에서 보는데 예쁘더라"면서 웃었다.
정은혜는 "제가 힘들 때 옆에서 안아주고, 밝고, 멋있고,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스윗하다. 잘 웃고"라면서 칭찬하기에 바빴다.
이날에는 정은혜의 부모님과 남동생도 등장했다. 정은혜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 "대단하고, 훌륭하고, 씩씩한 가족"이라고 했고, 조영남은 "저는 가족이 생겨서 좋다. 장인 장모님, 처남, 부인도 있고, 저를 사위로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감사해했다.
조영남의 말에 정은혜의 아버지는 "나는 우리 딸 구해줘서 고마워"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이어 "은혜한테 남자가 생길거라는 기대를 가져본 적이 없다. 누구나 누리는 평범한 연애 감정이 은예 인생에는 없는가보다 싶었다. 어느날 둘이 어떻게 만났는데, 둘이 너무 달콤하고 행복하더라. 그 장면이 너무 신기했다"고 했다.
이어 "이 기회를 놓치면, 은혜한테 저런 행복한 생각이 또 올까? 싶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을 은혜도 누릴 권리가 있고, 그것을 우리 어른들이 지켜줄 의무가 있지않겠나 싶었다"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인연으로 한지민, 김우빈, 이정은, 노희경 작가 등이 참석해 결혼식을 빛냈다. 특히 이날 정은혜의 메이크업을 한지민의 메이크업 팀이 담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지민, 김우빈, 이정은은 축사를 맡았다. 한지민은 "은혜가 결혼하는 걸 상상을 못했다. 꿈 같았다. 은혜 어머님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는데, 은혜 부모님과 동생 덕분에 지금의 은혜가 존재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우빈은 "그림같이 예쁜 날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겠다"고 했고, 이정은도 "드라마 촬영을 할 때 저한테 '사랑을 하고 싶다'고 하더니, 은혜 씨는 말하는대로 다 되는 것 같다. 행복하시길, 그리고 부모님 그동안 애 쓰셨다"고 말했다.
특히 정은혜의 아버지는 "은혜는 우리가 평생 짊어져야할 짐이라고 생각했다. 은혜의 결혼과 자립은 꿈조차 못 꿨다"고 말하면서 "은혜야, 영남아. 세상에 잘 태어났다"고 외쳐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