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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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보라, 아픈 가정사 "창문 없던 공사판에서 살아…싫어서 기억 지웠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7.22 16:5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씨스타 보라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데뷔 전을 회상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씨스타 보라, 소유 {짠한형} EP. 102 씨스타 클럽에서 NPC된 썰! 눈치 챙겨 오빠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로 씨스타 소유와 보라가 출연해 신동엽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신동엽은 "우리 쪽이 굉장히 윤택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극히 드물지 않나"라며 보라가 가장이었던 과거를 언급했고, 보라는 "가장 역할을 꽤 했다. 오래 했다"고 답했다. 



보라는 이어 집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완공 안 된 집, 공사가 안 끝난 시멘트 색깔 아파트 있지 않나. 공사가 중단된 공사판 같은 곳에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살았다. 도배 안 되어 있고, 창문이 없고, 엘리베이터도 안 됐다"고 이야기했다.

보라는 "그래서 나무 각목으로 아빠랑 비닐 창문 만들어 놓고 살았다. 그때 제가 고등학생이었다. 그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부모님은 '우리 애들이 이걸 상처받고 창피해하면 어쩌지' 걱정하신 거 같은데, 전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나 이런 데 산다'고 했다. 친구들과 겨울에 눈이 쌓이면 공사장 비닐을 타고 놀았다"고 밝혔다. 



"그 당시에 창피하다고 생각 안 하고 그렇게 지냈다"는 보라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신동엽의 이야기를 듣다가 "저 기억력이 좋다. 그런데 어렸을 때, 초등학교 중학교부터 심지어 대학생 때까지 가족과 살았던 집 안이 기억이 안 난다. 희한하다. '왜 난 기억이 안 나지? 나도 모르게 기억하기 싫어서 지웠나?' 싶다"고 털어놨다. 

보라는 "지금은 너무 기억하고 싶은데 기억이 안 나는 게 되게 많다"고 진심을 밝혔고, 신동엽은 "기억하기 싫어 지웠다기보단, 알아서 '디테일한 건 굳이 기억할 필요 없어'하고 스스로 왜곡시킨 걸 수도 있다. 나쁜 마음을 먹어서가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 약간씩 왜곡을 시키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보라의 솔직한 고백에 네티즌은 "항상 밝게 웃어서 그런 경험을 했을 줄은 몰랐다", "이번 영상으로 보라의 성격을 제대로 알게 됐다", "저와 비슷한 과거네요. 토닥토닥"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짠한형 신동엽 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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