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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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라이벌? 아냐", "日 목표는 브라질·프랑스"…홍명보호 대굴욕→일본 팬, 한일전 3연승에 '기세등등'

기사입력 2025.07.16 19:34 / 기사수정 2025.07.16 19:3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은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일전에서 또 패하자 일본 축구 팬들이 한국과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16일(한국시간) "일본과 대한민국과의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일본이 1-0으로 승리해 대회 연패를 달성했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8분 일본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터트린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저메인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소마 유키(마치다 젤비아)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한국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태극전사들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끝내 일본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0-1 패배로 한일전을 마무리했다.

2025 동아시안컵 챔피언 자리는 3전 전승을 달성한 일본이 차지했다. 이로써 일본은 2022 동아시안컵에 이어 다시 한번 대회 정상에 올라 동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2019 동아시안컵 챔피언 등극 후 우승이 없는 한국은 6년 만에 대회 우승을 겨냥했으나 2승1패로 대회를 마무리해 라이벌 일본이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봐야만 했다.



경기가 끝나고 국내 축구 팬들은 무엇보다 일본에 또 패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한일전 3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3월 일본과의 친선전에서 0-3으로 패한 후, 2022년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도 3골을 허용해 0-3으로 졌다.

일본과의 2경기에서 연달아 패한 후 한국은 용인에서 열린 한일전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최대 라이벌' 일본에 3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국이 한일전에서 3연패를 기록한 건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전 2연패나 3경기 연속 무승은 몇 차례 있었지만, 3경기를 내리 진 건 이번이 최초이다.



광복을 맞이한 후 한국 축구는 일본을 상대할 때마다 사력을 다했다. 그 결과,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처음으로 한일전을 치른 후 일본 상대로 42승23무17패를 기록해 상대 전적에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경기를 연속으로 지면서 일본 상대로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더군다나 광복 80주년인 2025년 8월 15일까지 단 한 달만 남겨둔 상황에서 일본 축구에 또 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일본이 3경기 연속 한국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을 접한 몇몇 일본 축구 팬들이 한국과 일본은 더 이상 라이벌 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댓글을 통해 "언제까지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일본을 라이벌이라 부르지 말고, 세계로 눈을 돌려라",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다. 일본에 있어서는 그저 격하일 뿐", "일본이 보고 있는 건 브라질, 프랑스이다. 한국이 아니다", "라이벌이라고? 누가?"라며 생각을 드러냈다.


사진=용인,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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