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경기에 출전해 타격 후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주전 안방마님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전병우(3루수)-양도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엔트리 변화도 있다. 내야수 안주형을 말소하고 포수 이병헌을 등록했다.
선발 명단에서 주전 포수 강민호의 이름이 사라졌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올해 경기에 출전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강민호는 담 증세가 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그래서 급하게 포수 한 명을 수혈하며 엔트리를 조정했다. 강민호는 목 뒤쪽에 담이 걸렸는데 거의 목을 돌리지 못하더라"고 밝혔다.
경기 후반 대타 출전 여부에 관해서는 "아마 담 증세 때문에 투수를 제대로 보지 못할 것이다. 그냥 정면으로 봐야지, 대각선으로 투수를 쳐다보기엔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박병호의 타순을 7번에서 5번으로 올렸다. 최근 강민호가 맡았던 자리다. 박 감독은 "박병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강민호가 빠지면서 그 타순에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를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서 만루홈런과 투런포를 터트리며 2홈런 6타점을 쓸어 담았다. 다음 경기인 20일 롯데전서도 솔로포를 쏘아 올려 1홈런 1타점을 빚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올해 경기에 출전해 득점 후 축하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두산전서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오늘(22일)까지는 관리해 주려 한다. 만약 출전한다면 대타 정도는 괜찮을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최원태가 출격할 예정이었다. 경기가 우천 취소되자 삼성은 22일 롯데전 선발투수를 원태인으로 교체했다.
박 감독은 "최원태는 24일(대구 한화 이글스전) 등판할 예정이다. 원태인이 최근 한 차례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고, 17일 경기에서 투구 수(76개)도 적었기 때문에 원태인으로 바꿨다"며 "최원태는 그동안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았다. 하루 이틀 정도 더 휴식을 주기 위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원정팀 롯데는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