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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 차 올스타' 이대로 물 건너가나...美 매체 '다시 주목할 만한 선수' 이정후 아닌 SF 동료 라모스 선정

기사입력 2025.06.18 18:47 / 기사수정 2025.06.18 19:5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엘리엇 라모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엘리엇 라모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시즌 초반 유력한 올스타 후보로 꼽혔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팀 동료 엘리엇 라모스에게 밀려 순위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투표에서 다시 한번 주목할 만한 8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MLB.com은 앞선 17일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투표의 첫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매체는 "첫 번째 올스타 투표 업데이트가 발표됐다. 예전에는 팬 투표가 단순한 인기투표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불평이 많았다. 하지만 온라인 투표 시대에 접어들면서 팬들의 안목이 많이 향상됐다"라며 "하지만 몇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있다. 바로 지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팬들이 간과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MLB.com은 각 포지션별로 상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올스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8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해당 명단엔 유격수 CJ 에이브럼스(워싱턴 내셔널스), 1루수 맷 올슨과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지명타자 브렌트 루커와 외야수 로렌스 버틀러(이상 애슬레틱스),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지명타자 이반 에레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포함됐고, 이정후의 팀 동료 외야수 라모스도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엘리엇 라모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엘리엇 라모스. 연합뉴스


앞서 공개된 중간 집계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18위(140,206표)에 오른 라모스는 지난 4월까지 시즌 타율 0.248 4홈런 11타점 OPS 0.718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5월 7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 4안타 대활약을 기점으로 '버닝'을 시작했고, 월간 타율 0.347(95타수 33안타), OPS 1.007의 성적으로 5월을 마무리했다. 

그는 16일 경기까지 시즌 타율 0.286 11홈런 36타점 5도루 OPS 0.824로 타율과 안타, 득점(45득점), OPS 부문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팀에서 가장 돋보이던 선수다. 지난 시즌보다 출루율을 3푼 이상 끌어올렸고, 파워도 여전하다. 조용하지만 꾸준한 선수로 언젠가는 올스타에 오를 자격이 충분한 선수"라고 라모스를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엘리엇 라모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엘리엇 라모스. 연합뉴스


한편, 앞선 중간 집계 결과에서 NL 외야수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정후는 이번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동료 라모스와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초반 무시무시한 타격 페이스를 선보인 이정후는 2루타, OPS 등 공격 지표에서 리그 전체 최상위권에 오르며 단숨에 올스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빅리그 입성 2년 차에 올스타 팬 투표 후보에 오르는 데도 무난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4월 말부터 뜨거웠던 방망이가 조금씩 식기 시작했다. 4월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5월 6일 컵스전까지 단 하나의 장타와 멀티히트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미니 슬럼프'를 겪었다.

바로 다음 경기였던 7일 컵스전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으나, 이어진 3경기에서 모두 무안타로 침묵하며 3할대 시즌 타율이 무너지는 데 이르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말 상대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간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타, '신입생' 라파엘 데버스의 중전 적시타에 홈 베이스를 파고들며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겨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연합뉴스


이어진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2-3으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데버스의 안타,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절호의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도미닉 스미스가 짧은 외야 뜬공, 케이시 슈미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한 점 차 아쉬운 역전패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65를 유지했다. OPS는 0.760에서 0.758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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