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46
연예

'금주를 부탁해' 공명, ♥최수영에 알코올 중독 父 사연 고백 "다 나 때문"

기사입력 2025.06.16 21:12

이이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이 공명을 위로했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11회에서는 서의준(공명 분)이 한금주(최수영)에게 가정사를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의준은 "엄마를 잃고 삶을 비관하던 아버지는 집을 나가 소식이 끊겼고 난 할머니와 둘이 살았어. 우린 서울 변두리를 전전하며 살다가 결국 할머니 고향인 보천에 오게 됐지"라며 털어놨다.

서의준은 "그리고 널 만났어. 깜깜했던 내 인생은 환하게 밝아졌고 너와 함께 영원히 행복할 거라고 믿었어.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나타나기 전까지. 그렇게 악몽은 시작됐고 난 기도했어. 부디 변할 수 있기를. 그치만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았어. 다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야"라며 밝혔다.



한금주는 "그게 왜 너 때문이야"라며 만류했고, 서의준은 과거 아버지를 병원에 입원시킨 일을 떠올렸다. 당시 서동훈은 "나 네가 시키는 대로 치료 잘 받았잖아. 아빠 믿어주라. 나 이제 완전히 술 끊었어. 두 번 다시 입도 안 댈게. 그러니까 나 좀 내보내 주라. 나 정말 제대로 살고 싶다"라며 부탁했다.

서의준은 "그 순간 내가 약해지지 않았더라면. 아들로서가 아니라 의사로서 좀 더 냉철한 판단을 했더라면 그럼 아버지가 나를 찾아올 수 없었고 정 간호사님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라며 자책했다.

서의준은 "죗값을 치를 줄 알았던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심신미약이란 이유로 감형을 받았어. 나로 인해 받게 된 치료 이력이 증거가 됐고. 사람들의 비난 다 이해해. 결국 내가 아버지 감형을 도운 거니까"라며 후회했다.

한금주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그게 어떻게 비난받을 일이야. 설마 너 병원 관두고 보천에 온 이유 그것 때문이야? 사람들 비난 때문에?"라며 물었고, 서의준은 "아니. 찾고 싶었어. 출소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버지. 할머니가 잠들어 있는 보천에는 언젠간 오지 않을까 싶어서. 어찌 됐건 치료해야 될 사람이니까. 더 이상 불행한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라며 못박았다.

한금주는 "그래서야? 알코올 중독 치료 전문의가 된 것도 아버지 때문에? 술도 그래서 끊은 거네"라며 다독였고, 서의준은 "그럼 뭐 해. 결국 나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나 때문에"라며 털어놨다.

한금주는 "널 그렇게 괴롭히지 마, 의준아. 응? 더 이상 그러지 마"라며 끌어안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