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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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다" 변성환 감독의 '인천 격파' 선언…"2라운드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6.15 18:59 / 기사수정 2025.06.15 18:59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외쳤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3연승'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동기부여 방식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외쳤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3연승'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동기부여 방식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외쳤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3연승'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동기부여 방식이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15라운드 기준 K리그2 1·2위를 다투고 있는 두 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홈 팀 수원은 승점 31점(9승4무2패)으로 리그 2위, 원정 팀 인천은 승점 38점(12승2무1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수원은 지난 2·3라운드 연패 이후 4라운드 충남아산FC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직전 경기였던 성남FC 원정 승리까지 단 한 번도 패배를 쌓지 않았다. 

수원의 상승세 비결 중 하나는 15경기에서 무려 32골을 몰아친 K리그2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력이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일류첸코(8골)의 득점력이 돋보이지만, 김지현, 세라핌(이상 5골), 파울리뇨(4골)에게 득점이 고루 터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외쳤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3연승'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동기부여 방식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외쳤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3연승'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동기부여 방식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이 상승세를 인천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인천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면서 인천의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 역시 상당하다.

특히 지난 맞대결에서는 권완규와 이기제의 연속 퇴장으로 원하는 방식의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을 변성환 감독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경기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변성환 감독은 "우리는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인천전에서 경기 운영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햇다. 이번 경기는 두 팀 다 특별한 문제 없이 정상적인 경기로 운영하길 바라고, 그 안에서 승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의 중요성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얘기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2라운드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경기를 내줬는데, 오늘은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도 오늘 이 경기는 남은 24경기 중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외쳤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3연승'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동기부여 방식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외쳤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3연승'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동기부여 방식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변 감독은 계속해서 "우리가 인천을 잡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한 건 아니"라며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 죽을 만큼 노력해서 1승을 했다. 인천전이라고 특별하지는 않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준비한 게임 플랜대로 경기를 해야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변 감독은 공개적으로 3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일부러 그동안 말을 아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루틴도 했는데 계속 비겨서 이번에는 아예 오픈했다. '나 3연승 하고 싶다'고. 코칭 스태프들과 선수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우리 홈 경기고, 상대가 인천이고 여러가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서 일부러 얘기하고 다녔다. 열심히 해서 흐름을 잡으면 여러가지를 얻을 수 있다.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경기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직전 부천전 관전에 대해서는 "좋은 경험이었다. 현장에서 보는 것과 영상으로 보는 것은 속도감이 다르다. 인천이 했던 기본적인 플레이는 똑같은 패턴이라는 걸 눈으로 확인했고,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점도 직접 눈으로 보고 왔다"고 말했다.

주전으로 뛰던 권완규의 명단 제외를 두고는 "(권)완규가 그동안 너무 잘해줬는데, 종아리에 문제가 생겼다. 경남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황석호 선수를 걱정하려고 영입하지는 않았다. K리그1 최고의 팀에서 그동안 뛰었던 선수이고, 울산이 어려울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했던 선수다. 이런 경기일수록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를 위해 우리 팀에 온 거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외쳤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3연승'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동기부여 방식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외쳤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3연승'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동기부여 방식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변 감독은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인천의 외인 공격수를 막는 것에 대해 "1차적으로 공이 들어왔을 때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게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래야 (이)기제와 (정)동윤이가 덜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협업하는 수비 조직을 준비했고, 어디가 우선순위인지를 두고 선수들과 많이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르소와 바로우가 나와서 공을 받는 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다. 그래서 뒷공간에 대한 것들도 강조했고,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판단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끝으로 "2라운드에서 나도 모르게 여러 감정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런 부분들을 되돌려주고 싶고, 우리 홈에서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윤정환 감독님께서 내가 계속 언급하는 걸 신경 안 쓰시는 것 같아도 신경 쓰시는 것 같다. 사실 인천 때문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다. 인천이 너무 잘하고, 윤정환 감독님이 너무 잘하시니까 계속 언 급했던 거다. 도발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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