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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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고음 때문에 '20년 우정' 흔들린 사연..."한 끗 차이로 끝날 뻔 했다" (엘피룸)

기사입력 2025.06.13 18:10 / 기사수정 2025.06.13 18:10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정용화, 이준, 황광희가 '엘피룸' 출연 전 위태로웠던 관계를 언급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정용화의 엘피룸'에는 '웨딩보이즈 단톡방에서 싸우다 손절할 뻔한 썰|[정용화의 엘피룸] EP.09 이준 & 광희 (feat.두준)'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정용화는 이준, 황광희, 윤두준과 201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웨딩보이즈'를 결성했던 바. 이중 이준과 황광희가 게스트로 출격한 가운데,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윤두준과 영상 통화를 진행해 변함없는 우정을 뽐냈다.

2025년 버전의 '웨딩보이즈'의 신곡 축가가 공개되기 전, 이준은 "드디어 이거냐. 이거 때문에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황광희도 "아 짜증 나. 단체방 공개해, 그 내용"이라며 한이 맺힌 듯한 모습을 보였고, 정용화는 "저희 조율 실패로 최초로 한 트랙에 두 곡이 들어간다"며 선곡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정용화가 "우리 20년 우정이 흔들렸다.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진심이다"고 하자 황광희는 "진짜 한 끗 차이로 우리가 모든 게 끝날 뻔 했다"고 거들었고, 이준은 "내 메인 스케줄이 곡 정하는 거다. (단체 채팅방이) 계속 울린다"며 과거 상황을 회상했다.

이에 정용화는 "내가 타임라인으로 설명해 드리겠다"라며 처음엔 황광희가 UN의 '파도'를 제안해 멤버들의 동의를 얻어 제작진에게 전달까지 했지만, 제작진이 "근데 웨딩보이즈인데, 축가인데 이별 얘기를 하는 건 좀 그렇다"고 해서 다시 선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다시 추려진 가창 곡 중 팝송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이준에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결정이 됐고, 정용화가 파트와 MR까지 준비했으나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고.

해당 전화는 황광희가 음이 너무 높다며 다른 노래를 요청하는 연락이었고, 이를 듣던 이준은 "그걸 미리 말해야지. 왜 시간이 지나서"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용화는 "(이)준이 형은 빡이 친거다"라면서 "'지금까지 내가 일주일 넘게 다 알겠다고 했는데 지금 와서 갑자기 또 그 노래로 바꾼다고?' 이래서 갑자기 화가 나서 또 나랑 통화를 했다. 나한테 이 방송 안 하겠다더라. 그래서 내가 또 타일렀다"며 '반말송'으로 극적 타협을 봤음을 밝혔다.

하지만 황광희가 또다시 음역대가 높다고 하는 바람에 결국 두 사람은 따로 노래를 하게 됐고, 이준은 "처음으로 카톡방에서 화를 냈다"며 "거의 지금 기적 같은 만남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정용화의 엘피룸'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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