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전역 당일 스토킹 피해를 입어 충격을 안겼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인 11일 오후 11시 20분께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자택 현관 비밀번호를 수차례 누른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주거 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주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으며,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1일은 정국이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친 뒤 전역한 날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전역 당일 스토킹 피해를 입은 것. 더욱이 정국의 스토킹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국은 지난 2023년에도 사생들이 집으로 배달 음식 등을 보내자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경고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집으로 배달 음식 보내지 마라"며 "주셔도 안 먹을 거다.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셔라. 부탁드린다. 한 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다. 그니까 그만하셔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 정국은 라스베이거스 투어 콘서트를 위해 미국에서 머물던 당시에도 사생들의 전화 테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짜증나. 무섭다. 거북하다", "벨소리 들으면 소름돋는다"고 숙소 전화로 테러를 가하는 사생들의 행동에 분노했다.
2024년 군 복무 중에는 휴가를 이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이사한 집 내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때 정국은 "유튜브에서 제 이사 소식, 완공 소식이 다 나와 있더라. 이사를 했으니까 집에 찾아오시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다. 부탁 좀 드리겠다"고 당부까지 했지만, 전역과 동시에 스토킹 피해를 입게 돼 씁쓸함을 안긴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스토킹 범죄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지만 피해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 도 넘은 사생들의 행태에 비판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