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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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좋은 선수? 이제 과거형, 미래 없어" 울브스 팬들도 '방출 찬성'…"이적료 385억이면 판다"

기사입력 2025.06.09 17:40 / 기사수정 2025.06.09 17: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황희찬 방출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 역시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영국 익스프레스앤드스타는 9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미래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을 자신의 '드림클럽'이라고 주장하지만 팀에 자신의 미래를 헌신하는 데는 나서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국가대표 황희찬은 2024-2025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며 "지난 여름 울버햄프턴은 프랑스 클럽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2100만 파운드(약 385억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게리 오닐이 황희찬을 붙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황희찬은 팀에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29세인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대해 여전히 좋은 말을 많이 하지만, 이적시장에서 그에게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면서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잔류에 관한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지난 여름 울버햄프턴에 남아서 기쁘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울버햄프턴은 여전히 내 드림클럽이다. 난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내가 떠나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내 모든 걸 바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적에 관한 질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며 모호한 답변을 남겨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포함해 총 13골을 넣으며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황희찬의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2골이다.

울버햄프턴과 황희찬의 계약은 2028년 여름에 끝났다. 계약 만료까지 3년이나 남은 상태지만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동행을 이어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토킹울브스는 지난 3일 "울버햄프턴은 이번 여름 곤살루 게데스를 이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황희찬, 토미 도일, 부바카르 트라오레에 대한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황희찬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번 여름 울버햄프턴은 누구를 팔려고 할까. 울버햄프턴은 마테우스 쿠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곤살루 게데스를 매각하고 싶어한다"면서 "황희찬, 도일, 트라오레에 대한 제안도 검토할 에정이다. 구단에 유리한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누가 떠날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지만 울버햄프턴은 3-4-2-1 시스템에서 10번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파블로 사라비아, 쿠냐가 이미 이적을 확정한 상황에서 황희찬의 부진이 1년 이상 이어져 온 만큼 공격수 포지션의 옵션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팬들도 찬성을 외쳤다.

익스프레스앤드스타에 따르면 한 팬은 "울버햄프턴 팬들 사이에서 황희찬이 극과 극의 평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황희찬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이번 여름에도 2100만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제안받는다면 방출하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전 포지션에서 선수단 퀄리티를 향상시켜야 할 때다. 감독이 황희찬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분명하다. 그를 자주 기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황희찬은 부상도 잦았다. 황희찬이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팬 또한 "우리에게 좋은 선수였다. 과겨헝이지만 말이다. 황희찬은 경기에 너무 자주 빠진다. 이 수준에서 용납할 수 없다. 나이를 고려했을 때도 적정 수준의 제안이 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수"라며 부상이 잦은 황희찬을 기꺼이 팔아야 한다고 했다.

황희찬도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게 최선일 수 있다. 이미 감독 눈밖에 난 상황에서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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