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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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진심이었고 사랑했다, 팬분들 기억에 남는 자체로 감사해" [수원:톡]

기사입력 2025.05.11 18:44 / 기사수정 2025.05.11 18:44

박정현 기자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가운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가운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정현 기자) "팬들이 '신본기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그 정도만 기억해주셔도 감사할 것 같다."

신본기 부산MBC 해설위원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은퇴식 주인공으로 나섰다.

신본기는 '2012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에 입단해 KT에서 선수 생활했다. 통산 1000경기 타율 0.247(2193타수 541안타) 31홈런 2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7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이날 신본기는 친정팀이었던 롯데와 직전 소속팀이었던 KT의 맞대결에서 은퇴식을 진행. 자신을 응원해줬던 양 팀 팬에게 작별인사할 시간을 얻었다. 경기 전 열린 팬사인회에서는 팬들과 만났다.

경기 전 은퇴 기자회견에서 신본기는 "어제(10일) 부산에서 늦게까지 해설하고 새벽에 출발했다. 이동하면서 '정말 행복하게 프로 선수 생활했구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은퇴식을 열어주신 KT 사장님과 단장님, 감독님 등 관계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여태까지 팬들에게 받았던 응원에도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야구장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신본기는 그라운드 주연은 아니었지만, 조연으로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지난 2021시즌에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5회초 김명신(두산 베어스) 상대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트려 KT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선수단 내부에서는 근면 성실하고, 누구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타의 모범이 됐다. 구단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신본기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해 은퇴식을 열어줬다.

자신의 은퇴식에 관해 신본기는 "정말 예상 못 했다. 'KT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입고 은퇴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은퇴식 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은퇴식을 할 만한 활약을 못 했지만, 은퇴식을 해준다고 하시니 정말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가운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가운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 날까지 돌아본 신본기는 "처음 유니폼 입었을 때, 프로에 지명받았을 때가 생각났다. 롯데 소속으로 2017시즌 가을야구 했던 기억도 많이 났다. 가장 생각난 건 KT로 이적한 첫해 창단 첫 우승을 함께했을 때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 홈런친 감각과 느낌은 아직 생생하다"며 "롯데는 부산에서 나고 자라기도 했고, 처음 유니폼을 입고 시작한 팀이라 부모님 같은 느낌이다. KT에서는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해서 결혼 생활이라는 느낌이다. 은퇴가 이혼은 아니지만, 그만큼 너무나도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 양 팀에는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뿐이다"고 웃어 보였다.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선수 시절 신본기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기부와 봉사활동을 아끼지 않았다. '선행왕' 이미지에 관해서는 "내가 알려질 정도로 많이 한 것 같지는 않다. 다른 선수들도 알게 모르게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뭘 얻으려고 했던 것보다는 봉사활동이나 기부했을 때 나에게 오는 행복이 더 컸다. 앞으로 또 기회가 되고, 여유가 된다면, 계속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다. 오히려 야구로 더 알려졌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진심으로 했고, 사랑했다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 은퇴식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정말 기분 좋고 감사하다. 어떤 프레임으로 기억남는 것보다도 팬들이 '신본기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그 정도만 기억해주셔도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前 롯데, KT 내야수 신본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경기 자신의 은퇴식에 참가했다.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제2의 인생에 관해 신본기는 "지금은 아버지 일을 배우고 있다. 하는 일을 충실히 잘 배우다 보면, 앞으로 길이 열릴 것 같다. 내 능력이 된다면,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이지만, 밟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내 능력을 갈고닦다 보면, 그걸 알아주시는 분이나 팀과 함께할 생각이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신본기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해주시고 박수 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덕분에 내가 13년간 프로 생활을 잘할 수 있었다. 힘이 많이 됐고, 정말 감사하다. 야구장에서 쌓은 추억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며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본기 정보

포지션: 내야수(우투우타)

생년월일: 1989년 03월 21일

경력: 감천초-경남중-경남고-동아대

지명순위: '2012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

통산 성적: 1000경기 타율 0.247(2193타수 541안타) 31홈런 260타점 OPS 0.657

사진=KT 위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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