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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한국대표팀 또 가? 이라크→한국→클월, 이를 악 물어야"…독일 언론, KIM 강행군 '또 걸고 넘어지네'

기사입력 2025.04.30 00:21 / 기사수정 2025.04.30 00:2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치료 없이 계속 경기를 뛰면서 독일 현지에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독일 매체 'BR24'는 29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다시 이를 악물어야 할 때가 왔다"라고 보도했다.

먼저 매체는 "김민재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A매치에 출전한 선수 중 한 명인 그는 오랫동안 고통 속에서 경기를 해왔다. 이제 그는 그것에 대해 논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에서 새로운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했다"라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은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려온 강력한 수비를 갖추는 듯했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김민재의 경기력은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경기력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선 "김민재의 신체 상태도 최상의 상태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오랫동안 아킬레스건 염증을 앓아왔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었지만 제대로 된 휴식이나 치료 없이 지금까지 계속 경기를 소화했다.

매체도 "뮌헨의 감독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거의 아끼지 않는다. 김민재는 이를 악물고, 종종 고통스러운 플레이를 했으며 많은 실수를 범했다"라며 "특히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그는 많은 실수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뮌헨이 실점한 4골 중 3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의 혹사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우려를 표했다. FIFPro는 지난 16일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건염을 앓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업무량과 관련된 부상이다"라며 "이번 시즌 김민재는 뮌헨과 한국대표팀에서 약 55경기를 뛰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민재는 올겨울 20경기를 연속으로 뛰었고 평균 3.7일만 쉬었다"라며 "여기에 20차례 해외이동을 했고 그 거리가 7만4000km나 된다. 이는 지구 둘레의 두 배에 해당하는 거리"라며 "안전장치가 없으면 김민재는 장기적으로 큰 부상에 처할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모두가 김민재의 상태를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최근 경기력 저하의 원인을 부상으로 돌리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를 악물고 눈을 감고 계속 노력한다. 실수, 부상, 혹은 너무 많은 경기 등 이런 것들은 변명일 수도 있다"라며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 일이다. 내가 감당해야 한다. 물론 실수는 통증 때문에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부상을 탓하지 않으면서 강한 책임감을 보였지만, 매체는 김민재가 계속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점을 우려했다.



언론은 "뮌헨의 1군 선수들이 여름에 얼마나 많은 휴가를 보낼 수 있는지는 그들이 다시 국가대표팀에 차출될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독일 국가대표 선수들은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경쟁하게 되는데, 경기가 뮌헨에서 열리기 때문에 뮌헨 선수들에게는 여행이 어렵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김민재 앞에는 훨씬 더 긴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한국은 6월 5일에 이라크로 먼저 이동한 뒤, 6월 10일에 쿠웨이트와 홈 경기를 치른다"라며 "김민재는 다시 이를 악물어야 할 때가 왔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시즌 내달 17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을 치르면 마무리 된다.

시즌이 끝나면 김민재는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되면 A매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라크로 떠나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월 5일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후 귀국해 같은달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전을 갖는다.

A매치 일정이 끝나면 김민재는 다시 뮌헨으로 돌아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내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FIFA는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대폭 확대했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대한민국에선 울산HD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뮌헨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물론 김민재는 현재 이적설이 나고 있기에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지난 18일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을 열었다"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SSC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지 2년 만에 김민재는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그는 이번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몇몇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잠재적인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세리에 A 클럽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만약 클럽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이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김민재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또다시 강행군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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