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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손흥민, 몇 주간 부상을 달고 뛰었다…"아픔 참고 출전" 토트넘 감독 충격 발언

기사입력 2025.04.17 08:47 / 기사수정 2025.04.17 09:1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대항전 최대 분수령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특히 손흥민은 발 부상을 달고도 몇 주는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부상이 몇 주 됐음을 알렸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위해 적지인 독일에 입성했지만, 손흥민은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17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팀과 함께 독일로 오지 않았다.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유일한 1군 선수"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차전에서 선발로 79분을 소화했던 손흥민의 몸 상태가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최근 몇 주간 오른발 부상에 시달려온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몇 주 전부터 발에 통증을 느껴왔다. 지난 경기에서도 참고 뛰었고, 훈련에도 참가했지만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 훈련을 시도했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경기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복에 전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있었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활약했으나, 80분 만에 교체됐다. 이후 그는 4월 14일 울버햄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2-4 패)에도 결장했다.

이처럼 손흥민은 일주일 간격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고, 이번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은 토트넘에게 있어 시즌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기 때문에 그의 부재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며, 유로파리그에서는 브레넌 존슨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인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체로는 43경기 출전, 11골 12도움을 기록해 여전히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다.

특히 손흥민의 유럽 대회에서의 기여도는 높았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손흥민의 활약으로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왔고, 그가 공격 전개와 마무리 양면에서 갖는 비중은 상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을 팀의 리더로 지목한 이유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표해왔다. 하지만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 이상의 대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의 공백이 팀에 미칠 여파를 우려했다.



일단 손흥민의 결장으로 왼쪽 측면 공격은 임대생 메티스 텔에게 다시 맡겨질 가능성이 높다. 텔은 지난 울버햄튼전에서 손흥민을 대신해 선발 출전해 한 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진은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등으로 구성되겠지만, 손흥민의 창의성과 결정력은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라두 드라구신도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으며, 케빈 단소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출전 가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소는 훈련을 소화했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키 판더펜 역시 울버햄튼전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주전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더펜의 조합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1차전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규정이 폐지된 상황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경기를 통과하면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 혹은 이탈리아의 라치오 중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17년째 무관 상태이며, 유로파리그 우승은 그간의 무관 탈출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우승 시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이번 대회는 클럽의 명운 역시 달린 무대라 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번 대회 우승은 구단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개인에게도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즌 내내 부진한 리그 성적과 불안정한 팀 운영으로 인해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으며, 유로파리그 탈락 시 조기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복수의 매체들이 이 경기 전부터 토트넘 팬들은 이미 포스테코글루 체제에 불신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의 부재는 팀의 큰 전력 누수다. '풋볼인사이더' 역시 "손흥민의 부재는 그의 마지막 우승 도전을 좌절시킬 수 있으며, 감독 경질 시점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대 프랑크푸르트는 골키퍼 케빈 트랍과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리스트스가 결장 예정이며, 안스가르 크나우프는 복귀 명단에 포함됐다. 디노 토프뫼러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토트넘의 최근 리그 패배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오직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고 있으며, 토트넘의 수준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결장은 뼈아프지만, 남은 선수들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라는 상징적 존재가 빠진 상황 속에서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이 어떤 해법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프랑크푸르트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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