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오랑우탄과 동거를 했던 일을 언급했다.
지난 14일 콘텐츠제작소 유튜브 채널에는 '개그와꾸 3대장 모셔봤습니다ㅋㅋ'라는 제목의 'B급청문회' 시즌2 90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개그맨 박휘순, 오정태, 오지헌이 출연했다.
이날 오정태는 "나는 방송에서 두 달간 오랑우탄이랑 같이 살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오랑우탄 우리에 내 사진을 걸어놓더라. 적응을 시키느라고"라며 "악기 연주한다고 같이 연주하고 그러는데 오랑우탄이 힘이 좋다. 그래서 내가 가면 암컷 두 마리만 두고 수컷을 가둬놓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컷 철장 옆으로 지나가면 수컷이 나를 딱 쳐다본다. 나만 오면 가둬놓으니까. 자기 여자 뺏기니까"라며 "나만 오면 철장에서 침을 '퉤' 하고 뱉는다"면서 "암컷은 나를 좋아한다. 스킨십을 엄청 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오정태는 "더 대박인 게 있다. 오랑우탄 이름이 보라, 봄이인데, (1년 뒤에) 딸들이랑 그 옆을 지나갔다. 그랬는데 아내가 '여보, 쟤들이 오빠 계속 따라와' 하더라. 그래서 '설마, 다 잊어버렸겠지. 두 달 밖에 같이 안 지냈는데' 했는데 따라오더라. 수컷은 저 뒤에서 침을 뱉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와 함께 "(오랑우탄이 저를 기억한다는 것에) 제가 감동받아서 들어가서 사육사 선생님께 먹을 거 사다드리고 했다"며 "제가 동물들한테도 매력이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사진= 'B급청문회'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