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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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무당' 이건주 "2살 때 떠난 父, 아직도 금전 요구…협박까지" (아빠하고)[종합]

기사입력 2025.03.12 00:00 / 기사수정 2025.03.12 00: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건주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에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속 순돌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역 출신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출연했다.

'순돌이 이후 30년, 배우 이건주의 삶이 끊겼다'고 고백한 이건주는 "일이 계속 끊겼다. 이상하게 기다렸다는 듯이, 방송 섭외도 많이 들어와서 뭔가 하려고 하면 일이 끊겼다. 찾아가서 부탁도 하고 저 좀 써달라고 빌어보고 오디션도 봤는데 다 안됐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싶더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말했다.



이어 이건주는 "어느날부터 우울증이 왔는데, 극단적 우을증이었다. 우울증을앓던 시기에 할머니 추모 기도를 갔는데, 거기서 저의 신아버지를 만났다. 저에게 옷을 입히시고 부채랑 방울을 쥐어준 채 뛰라고 하시더라. 그 때부터 속이 후련하고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며 이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이이 됐다고 고백했다.

가족사에 대해서는 "보통 가족이라고 하면 엄마, 아빠, 동생을 얘기하지 않나. 제게 가족은 고모 두 명과 할머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으니 큰 고모, 작은 고모, 작은 고모부가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2살 때 떠난 부모님의 존재에 대해 "이혼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버린 것이다. 고모들이 20살 때부터 저를 키우셨다. 아역으로 활동할 때도 제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셨다"며 고마워했다.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드러낸 이건주는 "제가 아버지를 불편해하니까 안 뵙고 있다"며 10년 전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아버지를 만난 후 현재까지 아버지를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실상 절연한 상태 같다"는 MC 전현무의 말에 이건주는 "아빠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순돌이로 활동할 때부터) 계속 금전 요구를 해왔다. 말을 안 했을 뿐이지, 얼마 전에도 그랬다"며 현재진행형 상황임을 말했다.

"무책임 하고 비겁했다"라고 말을 이은 이건주는 "제가 무당이 되고 나서 또 금전 요구를 해서 제가 무시를 했더니 연예부 기자에게 터뜨리겠다고 하더라. 그러시라고 했다. '나 좀 놔두면 안되나' 싶은 마음이다. 저는 아버지에게 바라는 게 없다. 그런데 왜 나한테는 요구하는 게 많을까"라며 울컥했다.

이건주는 "한 번은 아빠와 얘기를 하고 싶었다. 아빠라는 사람은 제게 어렸을때는 너무 무서웠고, 지금은 한스러운 단어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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