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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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2' 성해은 "가난한 티 안내려 노력…'기생충' 반지하 살아, 보면서 고통스러워" (해피해은)[종합]

기사입력 2025.02.27 08:36 / 기사수정 2025.02.27 13:27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환승연애2'로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 성해은이 가난 콤플렉스를 고백했다.

27일 성해은의 유튜브 채널 '해피해은 HAEPPY'에는 "쉽지않네.. 하루종일 택배까는 난리법석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성해은은 "하루 종일 탭으로 일하고 공부하고 핸드폰으로 할 것 하고 하다 보니까 해가 졌는데 그 모습도 다 지켜봤다"며 창밖을 바라봤다.

이어 "사실 저는 이렇게 집에서 영상을 찍고 집에서 사진 찍고 하는 게 꿈꾸던 모습이었다"라며 "제 집이 좋지 않다 보니까 집안에서 사진 찍는 것도 못하겠는 거다. 선물을 받아도 선물 사진 찍고 싶은데 선물 뒤에 보이는 배경들이 너무 찍지 못하게 만들고"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런 것도 하나도 못 찍고 누가 집에 데려다준다고 하면 손사래치면서 집은 괜찮다고 말렸다는 기억이 있고 "라며 "그만큼 저는 집이 콤플렉스였다. 넓게 말하면 가난이 콤플렉스겠죠"라고 고백했다.



성해은은 "영화 '기생충' 있지 않냐. 보면서 고통스러웠다. 마음을 비집는 것 같았다. 비 오면 물세고 맨날 곰팡이 피고 빨래도 안 마른다. 콤플렉스로 자리하고 살았다"며 "반지하에 많이 살았는데 바퀴벌레는 기본이고 곱등이, 그냥 거미면 말도 안 한다. 스파이더맨 거미도 본적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벌레들이랑 같이 살았다. 침대도 없다 보니까 땅바닥에서 자고 눈떴을 때도 옆에 있고. 그래서 벌레를 다른 사람들보다는 벌레를 잘 본다. 어떤 친구가 '너는 벌레 안 무서워하는 것 같다?'라고 해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벌레랑 같이 살았어 내가 잡았어야 했어'라고 했다. 머쓱해하더라. 머쓱해하라고 한 소리가 아니라 그냥 그게 저를 그렇게 만들어서 그랬다. 소리만 지르고 있을 수 없지 않냐. 그런 상황들이 그렇게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해은은 "제가 성격이 밝고 명랑하다 보니까 그렇게 가난하게 자랐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하시나 보다. 저는 항상 생각하고 있던 거다. '가난한 티 안 내야지'였다. 그래서 더 노력하고 배우고 모르는 티 안 내려고 많이 애썼던 것 같다. 그래서 가난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저를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게 한 거 같다. 너무 좋은 집에 살 수 있게 되지 않았냐. 저는 더 바랄 게 없다. 저는 일단 자취하는 것, 지상에 올라와서 살 수 있게 된 것. 두 개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성해은은 지난 2022년 공개된 티빙 '환승연애2' 출연자로 얼굴을 알렸다. 2017년부터 '환승연애2'가 방영된 해인 2022년까지 대한학공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퇴사하고 현재는 130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해피해은'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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