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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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뛰다가 부러지는 게 낫다" 결국 문제 터졌다…"아킬레스건 회복 위해 선발 제외 요청"

기사입력 2025.02.21 21:21 / 기사수정 2025.02.21 21:2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약 4개월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에 시달려 온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결국 선발 제외를 요청했다.

독일 매체 'GGFN'은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선발 베스트 11에서 잠시 빠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에 많은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그는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뮌헨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한 이후로 반 시즌 이상 통증을 안고 경기를 해왔다. 이것이 김민재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 김민재는 힘줄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위해 선발 라인업 제외를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팬계정 '바이에른 & 독일'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큰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에서 핸디캡을 갖고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한다"라며 "그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 경기 이후로 반 시즌 동안 불편함을 안고 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주장대로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상을 입었음에도 김민재는 팀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뛰어야 했다. 당시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지난해 여름에 수술 받은 중족골에 또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랐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다 무릎 인대가 파열돼 뮌헨 센터백 숫자가 크게 부족했다.



벤치엔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있었지만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의 기량에 의심을 품어 가능하면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웠다.

부상자가 많아 아픈 상황에도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뛰었지만 김민재는 이를 받아 들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벤치에 앉는니 차라리 뛰다가 부러지는 게 낫다"라고 말하면서 놀라운 투혼을 보여줬다.

독일 'TZ'도 "바이에른 뮌헨 스타 김민재는 지난 몇 주를 진통제와 함께 싸웠다"라며 "김민재는 몇 주 동안 무릎 문제를 겪었고 겨울 휴식기 전까지 진통제를 복용하며 헤쳐나갔다"라며 김민재의 투혼을 주목했다.



그러나 결국 충분한 휴식과 치료 없이 강행군을 달린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는 훈련에서 제외됐다.

또 지난달 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 8차전 홈경기 때도 훈련 시작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나면서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

뮌헨은 김민재의 훈련 시간을 조절하면서 최대한 그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게끔 주의했지만, 계속된 출전은 김민재의 부상에 악영향을 끼쳤다.

결국 뮌헨은 다음 경기를 김민재 없이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오는 24일 오전 1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한편 'GGFN'은 김민재를 대신해 프랑크푸르트전에 출전한 센터백을 예상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에릭 다이어나 이토 히로키가 선발 라인업에서 김민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다이어는 시즌 대부분 백업으로 뛰었고, 아마도 프로 의식이 필요할 때 보여주는 괜찮은 성과로 더 많은 시간을 받을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이토는 부상에서 돌아와 마침내 복귀했다"라며 "그는 셀틱(스코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모두 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민재를 누가 대체하든, 우리는 이를 확인해야 한다. 왜 콤파니는 분명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를 내보냈을까?"라며 "콤파니가 김민재의 불편함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전직 선수였던 그는 부상을 해결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김민재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계속 경기를 뛰게 한 콤파니 감독에게 의문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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