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신기루, 별, 박은영이 40대 초반의 나이에 갱년기 의심 판정을 받아 충격에 빠졌다.
18일 채널A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애라원)'에 가수 별과 방송인 박은영이 게스트로 등장해 결혼 생활과 갱년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은영은 신애라에게 "언니가 이렇게 노화와 거리가 멀어진 이유는 형부 덕분이냐"고 물으며 "같이 녹화하는데 깜짝 놀랐다. 중간중간 전화가 오더라"라면서 신애라♥차인표 부부의 금슬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홍현희는 "언니가 그거 때문에 애리원을 기획하신 거다. 집에 좀 떨어져 계시려고"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은영은 자신이 갱년기를 의심하는 이유가 "어머님들이 '남편 숨 쉬는 꼴만 봐도 싫다'고 이러시는데, 나도 그럴 때가 종종 있어서 갱년기 시작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갱년기 전에도 그렇지 않냐"고 물었고, 박은영은 "너 그런데 (남편과) 잘 지내지 않냐. 남편이 생일이라고 업어줬던데"라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이현이에게 "마지막 키스가 언제냐"고 물었고, 이현이는 "지난주 수요일"이라고 답했다. 박은영은 "아직도 키스하냐"고 놀라면서 신애라에게 "언니도 키스하시냐"고 물었다. 신애라는 "키스는 안 하고, 뽀뽀는 많이 한다"고 말하며 결혼 30년 차임에도 알콩달콩함을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신애라는 "결혼이 30년 차가 되니까 상대방이 뭘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안다. 그러다보니 '측은지심'이 생긴다. '측은지심'이 없으면 안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별은 "13년 차인데 벌써 '측은지심'이 생겼다"면서 "남자가 변해가는 모습. 식어가는 모습을 보며 '연애 때는 이렇게 해줬는데, 남편이 되니까 달려졌다'며 서운하고, 다운되고 한다고 한다. 그런데 저희 남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처음부터 바닥을 다 보여주고 시작해서 살아보니까 '이 남자 더 괜찮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보니 '이 사람 옆에 내가 없으면 어쩔까', '내 옆에 이 사람이 없으면 어쩔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하하를 "가장 든든한 짝꿍"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신애라는 "남편은 남의 편처럼 생각하면 안되겠더라. 남편은 내 편이더라. 오로지 유일한 내편"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어릴 땐 오히려 아이들에게 집중하니까 서로에게 소홀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크고 각자의 삶으로 가면 미우나 고우나 배우자가 있다는 게" 좋다면서 "측은지심과 미운 정, 고운 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현희는 "다시 태어나면 차인표 형부와 결혼할 거냐"고 물었고, 신애라는 "안 할 거다. 누구랑도 안 할 거다"라면서 다음 생의 비혼선언을 했다. 별은 "안 할 건데, 꼭 해야 한다면 누구랑 하냐"고 물었고, 신애라는 "그럼 인표 씨"라면서 차인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은영은 "다시 태어나면 지금 남편이랑 결혼 안 한다"면서 "이미 살아봤는데, 뭘 또 사냐. 다른 남자랑 살아야지"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출연진과 게스트들은 소변 검사를 통해 갱년기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은영과 별, 신기루는 40대 초반임에도 갱년기 의심 판정을 받아 충격에 빠졌다. 별과 동갑인 이현이는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고, 별은 심란해 했다.
한편 이현이는 5년 전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기면증으로 인한 일화들을 털어놨다.
그는 "(학창시절에) 졸리다는 인식 없이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몸이) 그냥 옆으로 넘어가더라. 그래서 짝이 계속 (저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 싸움을 할 때 막 다투다가 잔다. 그래서 남편이 너무 화가 났었다"고 덧붙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