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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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 "9번 만에 탈북…돈맛 본 후 냉면집으로 한 달에 7억 벌어" (동치미)

기사입력 2025.02.16 00:00 / 기사수정 2025.02.16 00: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탈북 사업가 이순실이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한 달 수익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이순실과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해 '나만 빼고 다 부자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순실은 "2007년에 한국에 오기 전에는 조선인민군 567군부대 15사단 간호장교로 복무했었다. 11년 동안 국경과 인접한 개성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이어 "11년을 복무하고 제대해서 귀가하니 부모님은 사고로 세상을 떠나시고, 막냇동생이 살림을 다 팔아먹고 잠적했더라. 막막했는데, 친오빠 생각에 저를 시집 보내면 굶어죽지는 않겠다 생각해서, 오빠 친구에게 나를 시집 보냈다"고 얘기했다.



이순실은 "그런데 시댁도 찢어지게 가난했다"며 "시어머니의 구박과 가난한 생활에 지쳐서 남편과 싸운 뒤 가출을 했다. 그러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골목거리에서 아이를 낳고, 아이와 3년 동안 장마당에서 먹고 살다가 딸을 데리고 중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하면 잡혀서 북송되고, 1997년부터 10년 동안 8번을 북송 당하고 9번 만에 탈북했다"고 전했다.

이순실은 "한국에 오니 하루 세 끼 밥 먹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더라"며 "돈이 없어서 공사장에 가서 보도블럭을 나르는 일을 했었다. 힘들어도 버텨서 한 달에 90만 원을 벌었었다. 북한에서는 9원도 벌기 힘들었는데"라고 얘기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은행에서 출금이 안 되다 보니 한국 은행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그래서 돈을 뺏길까봐 다 뽑아서 스타킹에 돈을 넣고 차고 다녔었다"라고 말했다.



"돈이 들어오니까 돈 맛을 보기 시작했다"는 이순실은 "한국에서는 일을 한 만큼 대가가 들어오지 않나.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서 계속 일을 했다. 식당 아르바이트, 인천 공업단지의 프레스 공장에서도 일했고, 공사장 함바 식당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었다"고 밝혔다.

이순실은 "냉면 집으로는 한 달에 7억 씩 벌었다"고 털어놓았고, "많이 벌었는데도 계속 일할 것이냐"는 MC 최은경의 말에 "액수와 상관없다. 내가 일한만큼 돈을 번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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